충청권 철도 사업 순풍…광역철도 1단계 연내 착공 가시화

정인선 기자,신익규 기자 2023. 4. 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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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철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는 광역·고속철도사업이 순풍을 타고 있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 완료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던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수요예측재조사'가 최근 조기에 마무리됐다.

광역 연계 철도망을 구축해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의 초석이 되는 건 물론, 대전도시철도 등 굵직한 사업과 상호 연계된 만큼 조속한 사업 추진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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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수요예측재조사 조기 완료…이르면 11월 착공
국가철도공단, 충청권 8개 철도 사업에 7000억원 투입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도. 사진=대전시 제공


충청권 철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는 광역·고속철도사업이 순풍을 타고 있다.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절차가 단축된 데 이어, 연내 착공과 적기에 예산 확보도 가능케 되면서다. 또 올해 충청권 철도 사업에 7000억 원이 투입되는 등 수도권에 버금가는 메가시티 구축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 완료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던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수요예측재조사'가 최근 조기에 마무리됐다. 당초 예상 시기보다 조기에 완료되면서 연내 착공은 물론 내년도 국비 확보에도 숨통이 트였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계룡-신탄진을 잇는 총연장 35.4㎞ 구간으로, 2015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018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2019년부터 기본·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2021년 7월 총사업비를 2694억 원(국비 1392억·지방비 1302억)으로 변경하고 설계 중이었으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수요예측재조사로 사업이 일시 중단됐다.

수요예측재조사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구간과 일부 노선이 중복되고, 교통수요 변동이 예상된다'는 감사원 지적에 따라 시작됐다. 2015년 1단계 사업의 예타 당시 트램은 반영되지 않았다. 당시 반영한 것과 미반영한 결과 간 수요 차이는 24.3%였다. 이번 재조사에서 30% 이상 차이 나면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했으나, 트램 수요를 반영한 결과에서 13.2% 차이를 보이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기재부와 사업기간 조정을 포함한 총사업비를 협의한 후 오는 11-12월 중 착공할 예정이다. 광역 연계 철도망을 구축해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의 초석이 되는 건 물론, 대전도시철도 등 굵직한 사업과 상호 연계된 만큼 조속한 사업 추진이 요구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착공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원만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국가철도공단은 충청권 2개 고속철도·6개 일반철도 사업에 7082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총사업비 20조 5000억 원 중 7082억 원의 사업비를 올해 집행하는 것이다.

올해 착수되는 충청권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평택-오송 2복선화와 경부고속 2단계 대전북연결선 등 2개다. 이 중 평택-오송 2복선화는 국내 최초 400㎞/h의 설계 속도를 갖춰 평택-오송 46.4㎞ 구간 선로 용량 확대를 도모하는 게 골자다. 2027년 개통할 예정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SRT 노선이 없는 서대전역의 열차 운행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당초 국토부는 평택-오송 구간이 2복선화되고, SRT 차량 14편성을 추가 도입하게 되면 증편을 검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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