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기후위기·탄소중립 대응 정책 비판 ‘봇물’
[KBS 청주] [앵커]
최근 봄철 이상 고온현상과 잇따른 산불, 여기에 미세먼지까지 극성을 부리면서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충청북도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충청북도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와 그린산단 조성 등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했습니다.
이후 충북의 탄소중립 정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충청북도는 현재 2050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를 구성하고 탄소포인트제와 친환경자동차 확대 등 친환경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은녀/충청북도 기후대기과 팀장 :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해서 그것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방향으로 추진을 하고요.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는 불만입니다.
LNG 발전소와 산업단지 조성,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 등 주로 개발 위주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며 충청북도의 주요 경제 정책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송상호/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대표 : "탄소 배출은 기업이 했는데 책임은 우리 충북도민이 지라는 형태거든요. 기후 정의에 역행하고 있다는 거죠."]
전문가들은 시민 주도의 탄소중립 이행과 에너지 전환, 공공교통 확충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차윤정/청주시 탄소중립지원센터 기획조정실장 : "시민이 (탄소중립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하고 싶어져야 되잖아요. 궁금해야 하고 그 부분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충청북도가 운영 중인 녹색성장위원회에 기후위기 당사자들이 배제되고 있다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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