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자유구역청 10년…“기업·기관 137개, 4조 원 유치”
[KBS 청주] [앵커]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이 만들어진 지 올해로 10년이 흘렀습니다.
경자청은 지난해에만 45개 기업과 기관에서 2조 원에 이르는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는데요.
그렇지만, 열악한 정주 여건 등 인프라 부족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6천 7백여㎡에 달하는 오송 제3 국가산업단지 예정 부지입니다.
아직 정부의 농업진흥지역 해제 허가가 나지 않았지만 의약품 제조기업인 셀트리온 제약은 5천억 원 이상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인근 자유구역 내 오송 바이오밸리의 산업 기반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협약을 견인했습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문을 연 지 10년.
그간 투자를 약속한 국내외 기업·기관은 모두 137개로, 투자 규모는 4조 원을 넘습니다.
[맹경재/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 "바이오 메티컬 지구에 130여 개의 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클러스터화되어 오송 발전을 이끌어왔습니다."]
이제 앞으로 10년이 문제입니다.
충북을 포함해 국내 경제자유구역은 모두 9곳.
최근에는 세종, 대전에서도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열을 올리면서 국내외 기업 유치는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단순한 산업단지 위상을 넘어 도로, 철도 같은 교통망 확충, 국제학교 건립 등 정주 여건 개선에 힘써야 한다는 제안이 10주년 기념 포럼 행사에서 나왔습니다.
[이경기/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오송을 단지 바이오 중심의 산업단지 개념에서 복합 신도시형 산업단지의 개념으로 도시적 개념이 들어가야 될 것 같다는…."]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치전 속에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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