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리포트] 122달러서 16달러로 추락… 불안에 떠는 서학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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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First Republic Bank. 뉴욕거래소 상장, 티커명 FRC)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서학개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투자자는 최근 두 달여간 퍼스트리퍼블릭 주식을 9714만달러(1298억원) 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지난 3월 초부터 현재까지(3월 1일~4월 24일) 개인 투자자는 퍼스트리퍼블릭 주식을 9714만달러(1298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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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주가 상승에 베팅
미국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First Republic Bank. 뉴욕거래소 상장, 티커명 FRC)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서학개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투자자는 최근 두 달여간 퍼스트리퍼블릭 주식을 9714만달러(1298억원) 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퍼스트리퍼블릭은 12.20% 급등했다. 하지만 장 마감 이후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우려를 자극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22.19% 폭락했다.
올 1분기 실적은 매출(12억1000만달러, 약 1조6141억원)과 주당순이익(EPS, 1.23달러) 모두 시장 전망치를 각각 5.2%, 44.7%씩 상회했으나 투자자들은 예금 잔고 하락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퍼스트리퍼블릭에 따르면 1분기 예금 잔고는 1045억달러(약 139조4030억원)로, 지난해 말 1760억달러(약 234조7840억원)에 비해 40% 이상 급감했다.
여기서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 미국 대형은행 11곳이 퍼스트리퍼블릭의 파산을 막기 위해 예치한 300억달러를 제외하면 1분기에만 예금 1020억달러(약136조680억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이 날이 아니더라도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 주가(16달러)는 최근 5거래일간 22.89% 뛰어올랐다. 하지만 6개월 전 대비로는 86.37% 내려앉은 수준이다.
퍼스트리퍼블릭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한 중소 지역은행으로, 앞서 지난달 초 시그니처은행과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촉발된 은행위기 당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피해를 크게 보면서 파산설에 휩싸인 바 있다.
문제는 국내 투자자들도 퍼스트리퍼블릭 주식을 대량 들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지난 3월 초부터 현재까지(3월 1일~4월 24일) 개인 투자자는 퍼스트리퍼블릭 주식을 9714만달러(1298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테슬라(1억8073만달러, 2414억원)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낙폭이 컸던 만큼 주가 상승에 베팅한 투자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당분간 상승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유동성 위기에서는 간신히 벗어났지만, 1분기 실적은 은행의 수익성이 큰 구멍이 났음을 보여줬다"며 "상황이 바뀌기 전까지 주가가 회복될 명확한 경로가 없다"고 진단했다.
연방준비제도(Fed)와 연방주택대출은행(FHLB) 및 다른 대형은행 10곳으로부터 조달한 1040억달러(139조원) 규모의 자금도 부담이다.
차입금이 일반 예금보다 높은 이자율로 제공되면서 순이자수익(NIM)은 직전분기 2.45%에서 1분기 1.77%로 떨어졌다. NIM은 은행이 자산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이자율과 자금 조달을 위해 지불하는 이자율의 차이를 의미한다.
웨드부시 증권의 데이비드 치아베리니 애널리스트는 "퍼스트 리퍼블릭은 향후 몇 년 동안 영업 손실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신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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