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정치” vs “마약 정치”…한동훈-추미애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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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정치'
추미애, 한동훈 두 전 현직 법무부 장관이 이 단어로 맞붙었습니다.
김민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일 마약 범죄 소탕을 강조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한동훈 / 법무부 장관(지난 21일)]
"마약의 가격이 피자 한 판 값이라고 제가 얘기 많이 드렸는데 펜타닐 같은 거는 1만 원대거든요. 악소리 나게 강하게 처벌할 겁니다."
그런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장관을 SNS로 저격했습니다.
한 장관이 "'마약 정치'로 주목받으려는 조급함이 자꾸 보인다"며 "정치하고 싶으면 내려와서 하라"고 한 겁니다.
"지난 정권에서 마약수사를 못 했다면 당시 검찰총장인 윤석열 대통령 책임"이라며 "한 장관의 누워서 침 뱉기"라고도 했습니다.
한 장관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청소년과 국민을 보호하려고 마약 잡겠다고 하는데 거기서 정치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응수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장관이 새로 만드신 신조어인가 보죠. 마약을 근절하려는 노력을 방해하려는 것, 그것이 '마약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전현직 법무부 수장인 두 사람은 2년 전에도 정경심 전 교수 2심 판결을 놓고 서로를 한동훈, 추미애 씨라고 부르며 불편한 감정을 대놓고 드러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방성재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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