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서 마을책방 주인으로…文 "내일부터 영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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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에 운영할 '평산책방' 현판식을 열면서 개점 소식을 알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쯤 평산마을 사저 300미터 경호구역 내에 있는 평산책방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로써 지난해 12월 사저 경호구역 내 이웃 단독주택을 8억 5천만 원에 매입한 뒤 올해 2월 본격 시작한 리모델링 공사를 약 3개월 만에 마무리하며 책방을 운영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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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천여권 구비…문재인 추천책 눈길
오는 26일 오전부터 영업 본격 시작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에 운영할 '평산책방' 현판식을 열면서 개점 소식을 알렸다. 책 판매 신고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돼 내일 오전부터 본격 영업이 시작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쯤 평산마을 사저 300미터 경호구역 내에 있는 평산책방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문 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하얀천을 거두자 '평산책방'이라 적힌 현판이 모습을 드러냈다.
책방 정문 바깥에 이미 달려있는 간판과 비슷한 크기였다. 이철수 판화가가 디자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현판식 후에 주민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은 뒤 책방 본관 아래에 마련돼있는 앞마당에서 막걸리와 수육, 전 등 간단한 식사를 같이 했다. 김정숙 여사는 그동안 책방 바깥 담장에서 출입이 통제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평산책방 오래 기다렸는데 드디어 문을 열게 돼 무척 기쁘다"며 "더 욕심을 부려서 평산책방이 평산마을과 지산리의 명소가 되고 브랜드가 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자랑거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방과 도서관을 체계적으로 잘 운영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책방 운영위원회도 구성했다"며 "시작이 절반이라 했으니 이제 앞으로 평산책방이 잘 될 것으로 믿는다. 다 함께 마음 모아서 우리 평산책방 멋있게 성공시켜보자"고 강조했다.
안도현 재단법인 평산책방 이사장은 "평산책방은 아주 작은 곳"이라며 "조용하게 현판식을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작지만 강한 책방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영설 평산책방 마을주민 운영위원장은 "오늘 궂은 날씨에도 참석해줘 고맙다"며 "책방이 발전해나가길 기원한다"고 했다.
당초 비공개 행사였지만 취재 요구로 공개된 이날 평산책방 내부에는 3천여 권의 책이 구비돼 있었다. 소설과 에세이, 시, 사회과학, 자연과학 외에도 '문재인이 추천합니다'라는 코너가 마련돼 있었다.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서평을 올린 책들도 눈에 들어왔다.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지정학의힘' 등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로써 지난해 12월 사저 경호구역 내 이웃 단독주택을 8억 5천만 원에 매입한 뒤 올해 2월 본격 시작한 리모델링 공사를 약 3개월 만에 마무리하며 책방을 운영하게됐다. 책방은 지상 1층 건물에 연면적 142.8㎡(43.1평)규모로 옆에 조그마한 카페도 운영된다. 영업은 책 판매 신고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돼 오는 26일부터 시작한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잠정)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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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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