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덕에 성장 플러스 전환…수출은 성장률 깎았다
[앵커]
올해 우리 경제의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0.3%를 기록했습니다.
민간소비가 늘면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한 반면 수출은 부진하며 성장률을 끌어내렸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를 벗어난 올해 1분기.
여행과 외식이 늘면서 음식, 숙박업의 매출이 늘었습니다.
영화 관람 등 문화 생활도 다시 일상이 됐습니다.
이렇게 서비스업 위주로 1분기 민간 소비는 직전 분기보다 0.5% 증가했습니다.
1분기 우리 경제가 직전 분기의 역성장에서 벗어나 0.3% 성장한 데는 이 같은 민간소비의 뒷받침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반면 수출은 발목을 잡았습니다.
반도체 경기가 주춤한 가운데 원화 가치까지 약세를 보여 타격이 컸습니다.
수출과 수입을 종합한 순수출은 성장률을 0.1%p 끌어 내렸습니다.
순수출이 성장률에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상황은 4분기 연속 이어졌는데,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은행은 하반기에는 수출이 회복되면서 우리 경제가 반등하는 상저하고 흐름이 나타날 거라면서도 개선 시점은 불투명하다고 봤습니다.
[신승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반도체 경기를 포함한 IT 경기도 회복세로 돌아설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 시점은 언제가 되냐, 그거는 논란이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반도체가 살아나고, 중국 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전해지기까지 내수가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최근에 고용시장이 좀 흔들리고 있거든요. 고용 시장이 더 나빠지면 소비 자체가 1분기에 좋았던 게 얼마 안 있어서 다시 나빠질 가능성도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1.6%로 예상했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조만간 하향 조정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이경민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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