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평산책방 주인 된 文, 하루 한번 방문객 만난다

김성룡 기자 2023. 4. 2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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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에 작은 책방이 생겼다.

이날 오후 5시 평산책방에서 열린 현판식은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흰색 천으로 덮인 가림막을 뜯으면서 시작됐다.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이 저자와 독자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마을 주민이 휴식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만든 동네 서점이다.

문 전 대통령은 책방지기로 하루 한 번 출근해 방문객과 대화의 시간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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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주민과 현판식 개최
시인 안도현 도종환 운영 참여
오늘부터 영업…월요일은 휴무


25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에 작은 책방이 생겼다.

이날 오후 5시 평산책방에서 열린 현판식은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흰색 천으로 덮인 가림막을 뜯으면서 시작됐다. 현판식에는 마을 주민 대부분이 참석해 책방 개관을 축하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런 거 안 한다더니…”라고 말하면서도 주민의 환대에 고마워하는 모습이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이어 책방 앞마당에서 수육을 안주로 주민과 막걸리를 나누며 담소를 나눴다. 박영설 평산마을 이장(평산책방 마을주민 운영위원장)은 “책방이 발전해 나가도록 마을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행사 마지막에는 주민과 기념촬영도 했다. 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인데도 지지자 등 주민 30여 명이 책방을 찾아 “대통령님, 여사님 사랑합니다”고 외치자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손을 흔들며 답례했다.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이 저자와 독자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마을 주민이 휴식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만든 동네 서점이다. 책방 운영은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이 참여한 운영위원회가 맡는다. 이 법인은 지난해 12월 28일 울산지법 양산등기소에 법인 등기를 했다. 시인 안도현, 시인 출신으로 문 전 대통령 재임 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문학계 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한다.


책방은 현판식과 함께 법인 목적에 책 판매 등을 추가하는 법인 정관변경 승인 절차가 끝나 26일부터 영업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월요일은 쉰다.

책방은 경호구역 내에 있지만 누구나 출입할 수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책방지기로 하루 한 번 출근해 방문객과 대화의 시간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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