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주거에 복지시설…고령자복지주택 첫 입주
[KBS 광주] [앵커]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인 고령자복지주택이 전남에도 들어섰습니다.
주거와 함께 각종 복지서비스가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데요.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낮은 건물이 대부분인 농촌지역에 12층짜리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건물 내 복도에는 이동할 때 붙잡을 수 있는 손잡이가 어디에나 있고, 휠체어를 타고도 세대 내부까지 어려움 없이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영암에 문을 연 광주·전남지역 첫 고령자복지주택입니다.
고령자복지주택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문턱을 제거했고, 곳곳에는 손잡이를 비롯한 맞춤형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생활 속 사고에 대비해 충격을 완화해주는 바닥재가 시공됐고, 위급한 순간에 누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비상벨부터.
일정시간 움직임이 없을 때 관리사무실에 알려주는 동작 감지기가 설치됐습니다.
영암군이 국비를 지원받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세운 고령자복지주택은 100호 규모로, 건물 1층과 2층은 경로당과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센터 등 복지시설로 운영됩니다.
[김영일/고령자 복지주택 입주민 : "생활하기에 아주 편리할 것 같습니다. 사고가 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시설이 잘 돼 있네요. 샤워시설의 의자 같은 것도 (만족스럽습니다)."]
고령자복지주택은 공공임대주택의 한 형태로, 만 65세 이상이면서 무주택 세대 구성원인 기초·의료급여수급자와 유공자,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의 50% 이하인 경우 입주할 수 있습니다.
전용면적 약 27㎡ 기준, 월 임대료와 관리비를 포함해 10만원 안팎만 내면 생활할 수 있습니다.
[고진호/LH 광주전남지역본부 차장 : "무장애 설계로 어르신들을 위해 특화된 주택입니다.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살면서 사회적 고립을 예방할 수 있고 단지 내 복지시설에서 고령자 친화형 복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국의 고령자복지주택은 현재 3000호 규모로, 국토교통부는 사업이 확정된 7000호와 함께 해마다 1000호씩 사업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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