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장 제로(0)’ 삼성SDI가 움직인다…GM과 4조 배터리 동맹

2023. 4. 2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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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미국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이하 GM)와 협력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합의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GM 전기차 공급망 전략의 핵심은 확장성, 탄력성, 지속 가능성,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날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고, 삼성SDI와의 협력으로 이 모두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며 "삼성SDI와 함께 셀을 제조해 북미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능력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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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이어 두번째 미국 합작 공장
IRA 호재에 북미 설비투자 본격화
GM, 북미서 전기차 100만대 생산 목표
최윤호 삼성SDI 사장.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미국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이하 GM)와 협력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합의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이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 혜택을 받기 위한 설비투자를 본격화한 것이다.

삼성SDI는 LG에너지솔루션·SK온과 달리 북미시장 진출이 다소 늦게 이뤄졌다. 아직 북미지역에 가동 중인 공장이 없는만큼 AMPC 관련 수혜는 미국 인디애나 주 코코모 시에 짓고 있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이 가동되는 2025년부터 반영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4월 25일 미국 GM과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30억 달러(약 4조원)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GWh 이상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삼성SDI는 GM을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하고 미국 내 두번째 배터리 생산 거점을 구축함으로써 미국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합작법인에서는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해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전량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작법인의 위치 및 인력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수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GM은 지난해 11월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를 100만대 이상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GM과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의 첫 발을 내딛게 돼 기쁘다"며 "GM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GM 전기차 공급망 전략의 핵심은 확장성, 탄력성, 지속 가능성,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날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고, 삼성SDI와의 협력으로 이 모두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며 "삼성SDI와 함께 셀을 제조해 북미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능력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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