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감축법’ 호재…대구 2차전지 도약 기회
[KBS 대구] [앵커]
대구의 산업 지형을 뒤바꾸고 있는 2차전지가, 최근 한 단계 더 도약할 계기를 맞았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는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된데다 정부에서도 2차전지를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무역수지 적자 행진 속에서도 대구는 올해도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수출을 주도한 것은 역시 2차전지입니다.
지난달 대구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8% 늘어난 11억 5천만 달러였는데, 특히 2차전지 관련 수출이 113.4% 늘어난 4억 3천6백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2차전지 관련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려했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도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자재를 중국에서 수입하더라도 국내에서 50%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명진호/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팀장 : "해외로 나가야 될 투자가 지역에서 투자될 수 있고요. 지역에 수출, 고용, 투자 전면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정부도 2차전지 산업을 적극 지원해 오는 2030년까지 2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2차전지 양극재 외에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용 후 배터리 산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승대/대구시 혁신성장실장 : "사용 후 배터리 지원센터를 올해 건립을 하고요. 그 다음에 배터리를 어떻게 분해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의 2차전지 관련 산업이 수출 시장에서의 호재와 국가적 지원에 힘입어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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