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절도 후 20km 심야 질주…잡고 보니 10대

김현주 2023. 4. 25. 19: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 [앵커]

오늘(25) 새벽 익산의 한 도로에서 면허도 없는 10대 학생들이 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이 학생들은 사고 직전 다른 지역에서 차를 훔친 뒤 20km 넘는 거리를 질주했습니다.

김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전북 익산의 한 도로입니다.

갑자기 차량 바퀴가 튀어 오르더니 반대편 차선까지 굴러갑니다.

뒤이어 차량 두 대가 인도 경계석을 들이받습니다.

사고 뒤 차량에서 내리는 이들, 고등학생 4명과 중학생 2명 등 모두 10대입니다.

사고가 난 곳은 어린이 보호구역 인근이었습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차들이 뒤엉켜서 바퀴도 날아가고 이리저리 파편도 많이 튀었던 상황이에요."]

이들은 군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훔친 뒤 30분가량을 달려 20여km 떨어진 익산에서 사고를 냈습니다.

훔친 차량으로 무면허 운전을 하던 학생들은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이곳까지 밀려 경계석에 부딪히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2대가 파손됐지만,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찰은 10대 학생들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실제 운전한 학생은 누군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김현주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