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 성형한 캐나다 배우 사망 소식, 진위 논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지민을 닮고 싶어 했던 캐나다 배우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해당 소식이 가짜뉴스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이어 나왔다.
24일(현지 시각) 인디펜던트,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세인트 본 콜루치가 전날 오전 성형수술로 인한 합병증으로 한국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콜루치와 함께 일해 온 홍보담당자 에릭 블레이크는 지난 22일 밤 지난해 삽입한 턱 보형물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고 이후 합병증으로 인해 몇 시간 뒤 사망했다. 에릭은 “매우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콜루치는 턱 보형물 수술이 얼마나 위험한지 인지하고 있었으나 그는 수술받기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각형인 그의 턱선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많은 아시아인이 가지고 있는 브이 라인을 원했다”라고 했다.
콜루치는 지난해 턱 보형물 삽입 외에도 안면 리프팅, 코, 안구 및 눈썹 거상술, 입술 축소 등 모두 12차례의 성형 수술을 받았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든 비용은 22만 달러(약 2억 9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콜루치가 2019년 한국에서의 활동을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며 그가 방영 예정인 한 한국 드라마 시리즈에도 출연했다고 전했다. 에릭은 “콜루치는 매우 들떠 있었고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다만 콜루치의 사망 소식이 가짜뉴스일 가능성이 나오기도 했다. 인디펜던트는 “콜루치 측 관계자들과 연락할 수 없었다”며 “일각에서는 콜루치의 사진 등이 AI가 생성한 가짜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이하트라디오 캐나다판도 여러 근거를 들어 콜루치 소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아이하트라이디오에 따르면 에릭 블레이크라는 이름의 홍보담당자의 연락처는 온라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또 지난해 1월, 5월 작성된 콜루치 관련 보도자료에 언급된 그의 작품 이력과 소속사, 데뷔 앨범 등 또한 찾아볼 수 없었다.
보도된 내용 중 콜루치가 한국 드라마 촬영에 참여했다는 내용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콜루치는 8부작 한국 드라마 촬영에 참여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는 그가 지난해 11월 턱 보형물 수술을 받았다는 전언과 맞지 않는다. 이외에도 아이하트라디오는 콜루치의 것으로 알려진 인스타그램 계정에 있던 사진이 대부분 흐릿하다는 점도 미심쩍다고 전했다. 해당 인스타그램은 약 9만 9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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