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무안반도 통합, 지역민 생각은?
[KBS 광주] [앵커]
어제 광주 군 공항 이전을 놓고 무안과 함평군민의 의견을 확인한 여론조사 결과를 전해드렸는데요.
전남 서남권의 또 다른 현안인 무안반도 통합에 대해서도 목포와 신안, 무안 지역민들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양창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역 소멸을 막고 경제 규모를 키우자며 30년 전부터 추진된 무안반도 통합.
그동안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민선 8기 들어 목포시와 신안군이 통합 논의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목포-신안 통합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물었습니다.
목포는 찬성이 78.1%로 압도적이었고 반대는 16.8%였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의 찬성 응답이 확연히 높았고 29세 이하는 절반을 겨우 넘겨 대조를 이뤘습니다.
신안도 찬성 의견이 높았습니다.
다만, 목포와 달리 찬성이 49%, 반대가 42.4%로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지역에 따라 의견이 엇갈렸는데, 목포와 가까운 권역은 반대 비율이, 먼 권역은 찬성 비율이 높았습니다.
직업별로 보면 농어민들은 반대 의견이, 자영업이나 사무직 등은 찬성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목포와 신안에 무안까지 포함하는 무안반도 통합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목포는 통합 반대가 8.7%에 불과했고, 3개 시군 통합 찬성이 53.1%로 절반을 넘겨 3개 시군 중 가장 높았습니다.
신안은 통합 반대가 33.9%, 3개 시군 통합 찬성이 27.5%로 나타났고 목포와의 일부 통합은 20.3, 무안과의 통합은 8.1%가 찬성했습니다.
무안은 통합 반대가 36.2%, 3개 시군 통합 찬성이 35.8%를 보여 오차범위 안에서 비슷했고, 목포·신안과의 일부 통합은 각각 15.3%, 7.5%가 선택했습니다.
통합 논의가 무르익지 않은 무안에는 통합론에 대한 견해를 따로 물었는데, 통합 찬성이 37.8%를 기록했고 자체 시 승격은 35.5, 현행 유지는 22.3%가 찬성했습니다.
통합 시기에 대해서는 목포의 경우 내년 총선 전에 신속히 통합하자는 의견이, 무안은 3년 뒤 지방선거 이후 천천히 통합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광주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목포와 신안, 무안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목포 504명, 신안 506명, 무안에서 501명이 답해 응답률은 목포 10.3%, 신안 15.7%, 무안 16.4%를 기록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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