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팬들이 서운? "공과 사는 확실히" 이승엽 감독, 그래도 숨길 수 없는 '푸른피 DNA'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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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 사는 확실히 구별해야 한다."
그러나 그의 발언 속에선 삼성에 대한 여전한 애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2017년 은퇴 후 많은 시간이 흘렀으나 여전히 그의 가슴 속에 삼성 팬들과 라이온즈파크는 추억으로 남아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 "그건 (삼성 팬들도) 이해해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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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에서만 15년을 뛰며 467홈런을 날린 그는 KBO리그의 전설이 됐다. '라이언킹' 이승엽(47)이 이젠 두산 베어스의 유니폼을 입고 감독으로서 친정팀을 방문했다.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 들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정작 이승엽 감독은 덤덤했다.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그는 "아직은 별 느낌이 없다. 처음 두산에서 함께 한다고 했을 때는 또 다른 기분이 들기도 했는데 지금은 완전 두산 베어스 일원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심지어는 삼성 팬들이 서운해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공과 사를 구별해야 한다고 답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 속에선 삼성에 대한 여전한 애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빗줄기로 인해 결국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여를 앞두고 우천취소가 선언됐다. 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유례없는 관심을 나타냈지만 '감독 이승엽'의 첫 라팍 원정은 26일 경기로 미뤄지게 됐다.
라이온즈파크 외야 한 켠엔 선수 시절 그의 모습이 담긴 벽화가 그려져있다. 이에 대한 질문에도 "안 보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보라고 해서 봤다. 별 느낌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이유가 있었다. 이 감독은 "사진으로 많이 봤고 은퇴식 때도 그랬다.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어 심심할 때마다 보니까"라고 말했다. 2017년 은퇴 후 많은 시간이 흘렀으나 여전히 그의 가슴 속에 삼성 팬들과 라이온즈파크는 추억으로 남아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또 "선수 때 받았던 사랑과 애정은 잊을 수 없다. 태어나고 자란 곳이고 좋은 시절을 다 보낸 곳"이라고 말했다.
다만 "끝없는 감사를 드리지만 지도자 생활을 시작을 했고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는데 삼성 라이온즈에 대한 애정을 어떻게 보일 수 있겠나"라며 "공과 사는 구별해야 하고 지금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이 팀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이런 생각 없었다면 두산 유니폼 입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건 (삼성 팬들도) 이해해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대구=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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