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상호금융, 산불 피해지역에 특별 금융지원 나서

피해 조합원 세대당 1000만원 한도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농협중앙회 전경.

농협 상호금융(대표 조소행)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11개 지역의 농민, 조합원,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농협 상호금융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와 조기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범농협 비상 대책에 동참한다. 지원 대상 지역은 3월31일부터 잇달아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 강릉, 충남 홍성·금산·당진·보령·부여, 충북 옥천, 전남 순천·함평, 경북 영주, 대전 서구 등이다.

피해 조합원에게는 6월30일까지 1세대당 최대 1000만원 한도로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산불 피해 이재민이라면 누구나 ▲신규대출 시 우대금리 적용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할부원금 및 이자납입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기존 지역 농·축협 거래 고객은 4월20일부터 한달 동안 특별재난지역 관내 농협 자동화기기(ATM)에서 출금이나 이체 거래 때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피해 주민들이 금융 비용으로 인한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조소행 대표는 “화마가 남기고 간 상처로 어려움을 겪고 계실 농민과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조합원과 피해 주민 모두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농협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번 긴급 금융지원 방안에 대한 세부 사항은 해당 농·축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