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첫 AV 배우 팬미팅, 메구리 팬미팅을 보다①[정윤하의 러브월드]

정윤하· 기자 2023. 4. 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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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2일 토요일, 서울특별시 홍대에서 2023년 첫 AV 배우 내한 팬미팅이 열렸다. 36만 구독자를 가진 ‘메구리튜브’의 출연자이자 인플루언서, 성인배우로 활동 중인 메구리가 그 주인공이었다.

현장에는 150명 정도의 인원이 모였다. 공연장의 초만원 인원이 130석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공이었다. 주최사였던 바나나몰의 발표에 따르면 팬미팅 유료 티켓 구매 지원자는 약 1000명이 넘었다.

해당 공연장은 지난 3월, 성인배우 오구라 유나와 개그맨 다나카의 게임 발표회가 열렸던 곳과 같았다. 실제로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그야말로 ‘초만원’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분위기였다. 다양한 사람들이 메구리 팬미팅 현장을 찾아 프로그램을 즐겼다.

유튜버 ‘직업의 모든 것’이 메구리 내한 팬미팅 콘텐츠를 촬영하러 왔고, 로드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 넷플릭스 피지컬 100 출연자 박형근 등이 특별 게스트로 초대됐다. 이외에도 다양한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이 메구리 팬미팅을 찾았다.



메구리는 2009년에 AV 배우로 데뷔한 이후 육감적인 몸매를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왔다. 특히 한국 팬들에겐 ‘친한파’ 여배우의 대명사로 분류되며 사랑받았다. 2019년에는 한국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는데, 이는 순식간에 구독자 30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에는 수려한 한국어 실력을 뽐내며 콘텐츠를 제작하는가 하면, 100만 유튜브 크리에이터 딕 헌터, 유튜브 크리에이터 브래드쿤 등과 합동 방송을 진행했다. 고가와 이오리, 나나츠모리 리리 등 유병 AV 배우들과의 합동 방송도 연이어 이어갔다.

메구리의 한국 사랑을 여전했다. 메구리는 “유튜브 채널은 수익 창출이 되지 않는다. 촬영할 때 부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 팬들을 위해 꾸준히 관리하고, 운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구라 유나, 다카스기 마리 등이 수익 창출 문제 등을 이유로 회사를 옮겨서 새롭게 채널을 만들거나, 활동을 접는 것과는 조금 다른 행보다.

특히 메구리는 팬미팅 내내 한국어로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답변하는 등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다양한 일본 배우의 내한 팬미팅을 목격하고, 기획했지만 통역가가 무대에 같이 서지 않은 것은 이번 메구리 팬미팅이 처음이었다.

정윤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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