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바이저'로 복귀한 김연경…대표팀 부활 이끌까
[앵커]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가 국가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선수가 아닌 일종의 '멘토'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처참하게 패배하며 자신감을 잃은 우리 대표팀이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경이 코트에서 '코리아', 대표팀 복을 입은 선수들을 격려합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선수> "그렇지. 나이스 나이스."
2020년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17년간 짊어졌던 국가대표직을 내려놓은 지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습니다.
다만 선수가 아닌 조언자, '어드바이저'라는 전에 없던 역할을 맡았습니다.
<김연경 /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어드바이저> "안녕하세요. 여자배구 국가대표 어드바이저, 김연경입니다. 오랜만에 합류해서 국가대표 태극기를 달고 같이 뛰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김연경은 대표팀과 함께 다음 달 개막을 앞둔 2024년 파리올림픽의 첫 관문,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대비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재작년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등 베테랑 선수들이 은퇴한 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제대회 성적은 16연패 뒤 1승.
꼴찌 수준으로 전락했습니다.
국가대표로 3번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며 두 차례 4강 신화를 이뤄낸 '현역 선수' 김연경의 역할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김연경 /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어드바이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의 중간 역할을 좀 하면서 서로 간의 의사소통이라든지 앞으로 저희가 가야 될 방향들이랄지 여러 가지를 도와주는…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표팀도 새로이 각오를 다졌습니다.
<박정아 /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주장> "중요한 시합이 많은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천군만마를 얻은 여자배구 대표팀이 부활의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여자배구 화이팅"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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