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기동 北신형미사일’ 활공단계 요격할 신형 유도탄 세계최초 개발한다

정충신 기자 2023. 4. 2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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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북한의 상하좌우 '변칙(pull-up) 기동'하는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등 신형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형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리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개량형(Ⅱ) 개발에 나선다.

북한의 'KN계열' 신형 미사일은 공력 비행과 변칙 기동 특성을 갖추고 있어 한미 요격망을 회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이 미사일이 활공 단계에 진입할 때 요격하는 유도탄 체계를 확보하겠다는 것이 L-SAM-Ⅱ 사업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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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까지 ‘한국형사드’ L-SAM 개량…방추위 의결, M-SAM 개량도
ADD 주관…L-SAM-Ⅱ 사업 2035년까지 2조7100억원
M-SAM 블록-Ⅲ 사업 2034년까지 2조8300억원 투입
천궁 지대공 미사일 M-SAM. 한화시스템 제공

군 당국이 북한의 상하좌우 ‘변칙(pull-up) 기동’하는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등 신형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형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리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개량형(Ⅱ) 개발에 나선다.

또 ‘한국형 패트리엇’,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도 요격 성능과 교전 능력을 향상시킨 개량형(블록-Ⅲ)을 확보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25일 제15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어 L-SAM-Ⅱ와 M-SAM 블록-Ⅲ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두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한다. L-SAM-Ⅱ 사업에는 내년부터 2035년까지 2조7100억원, M-SAM 블록-Ⅲ 사업에는 내년부터 2034년까지 2조83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L-SAM-Ⅱ 사업은 기존 L-SAM 유도탄보다 요격 고도가 상향된 고고도 요격유도탄과 공력비행 미사일을 장거리에서 요격할 수 있는 활공단계 요격유도탄을 확보하는 것이다.

통상적인 탄도미사일이 포물선을 그리면서 낙하하는 것과 달리 공력 미사일은 동체에 달린 날개로 공기 역학적인 힘을 이용해서 비행 진로를 유지한다.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레이더 시제기. 방위사업청 제공

북한의 ‘KN계열’ 신형 미사일은 공력 비행과 변칙 기동 특성을 갖추고 있어 한미 요격망을 회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이 미사일이 활공 단계에 진입할 때 요격하는 유도탄 체계를 확보하겠다는 것이 L-SAM-Ⅱ 사업의 핵심이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기존 L-SAM보다 방어범위가 약 3배인 고고도 요격 유도탄과 세계 최초의 활공단계 요격유도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방위사업청은 기대했다.

‘한국형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리는 L-SAM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고도 50∼60㎞에서 비행할 때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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