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 닮고 싶어"…성형 12번 한 캐나다 배우, 한국병원서 사망

이정민 2023. 4. 2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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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배우가 방탄소년단의 지민을 닮기 위해 12차례의 성형 수술을 했다가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24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인트 본 콜루치(Saint Von Colucci·22)는 캐나다 배우로 지난해 11월 받은 턱 보형물 삽입 수술로 인한 합병증으로 지난 23일 오전 한국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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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캐나다 배우가 방탄소년단의 지민을 닮기 위해 12차례의 성형 수술을 했다가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24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인트 본 콜루치(Saint Von Colucci·22)는 캐나다 배우로 지난해 11월 받은 턱 보형물 삽입 수술로 인한 합병증으로 지난 23일 오전 한국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캐나다인으로 한국에서 연기자로 데뷔한 세인트 본 콜루치가 12번의 성형수술을 한 얼굴(왼쪽)과 성형 전인 2019년 모습. [사진=세인트 본 콜루치 SNS]

앞서 콜루치는 BTS 지민을 닮고 싶다는 이유로 턱 보형물 삽입, 안면 리프팅, 코, 안구 및 눈썹 거상술, 입술 축소 등의 수술을 포함해 총 12차례의 성형 수술을 받았다. 성형수술 비용으로 총 22만 달러(약 2억 9400만 원)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

본 콜루치의 홍보담당자 에릭 블레이크는 데일리메일에 "그가 지난 22일 턱 보형물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는데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했다"며 "삽관을 시도했으나, 결국 몇 시간 후 숨졌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3월부터 콜루치와 일해온 에릭은 "매우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콜루치도 턱 수술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었지만 수술하길 원했다"며 "외모에 대한 자신감 없었고, 네모난 턱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동양인처럼 V라인을 원했다"고 덧붙였다.

콜루치는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8부작 한국 드라마 '예쁜 거짓말'(Pretty Lies)을 촬영했는데, 극 중 주인공 중 한 명을 연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작품은 오는 10월 미국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블레이크는 "콜루치는 정말 열심히 일했다. 2019년 한국에 와서 음악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 회사에서 그를 데려가 7년간 계약을 맺고 주거비, 교통비, 생활비를 지원해 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짙은 금발, 파란 눈, 키 182㎝에 82㎏의 체격을 자랑했지만, 얼굴에 자신감이 없었다"며 "서양인 외모 때문에 차별받는다고 생각했고, 한국에서 직장을 구하는 것에 매우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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