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시작된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24명의 참가자들에겐 꿈의 기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드래프트의 첫 연습경기가 열린 열린 25일 제주 한라체육관.
연습 경기가 예정된 오후 3시가 다가오자 24명의 트라이아웃 참가자들은 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내고 열심히 몸을 풀었다.
26,27일에도 연습경기를 이어간 뒤 27일 제주 썬호텔에서 열릴 드래프트에서 7개 구단은 구슬 10개씩을 동일하게 넣어 먼저 나오는 순서대로 아시아 국적의 선수들을 뽑게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드래프트의 첫 연습경기가 열린 열린 25일 제주 한라체육관. 7개 구단 감독, 코치들을 비롯해 사무국 직원들이 오랜만에 한데 모여 안부를 묻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연습경기 시작 전 만난 지난 시즌 최하위의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추첨 순서를 봐야겠지만, 우리 팀은 선수층이 얇기 때문에 무조건 잘 하는 선수를 뽑아야 하는 입장”이라면서 “여기에서 뽑히는 선수 중 주전을 차지할 선수는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팀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왔던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을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KB손해보험에 빼앗긴 신영철 감독은 “아시다시피 우리 팀에 왼쪽 날개 자원이 필요해졌다. 아웃사이드 히터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연습경기 1일차임에도 이미 구단들의 레이더에 포착한 선수들이 여럿 있었다. 일본 실업팀 파나소닉에서 뛰는 리베로 이가 료헤이(일본)은 대부분 구단 관계자들이 “리베로가 필요한 팀이 있다면 꼭 뽑힐 것”이라고 극찬했다. 188cm의 단신인 아몬텝 콘한(태국)은 공격력만 따지고 보면 참가자 중 가장 월등하다는 평가다. 203cm의 최장신 참가자 차이 페이창(대만)도 미들 블로커가 필요한 팀에서 이미 점찍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인하대를 졸업한 미들 블로커 바야르사이한(몽골), 성균관대 재학 중인 아웃사이드 히터 에디(몽골)도 뽑힐 만한 기량으로 평가받았다. 한국으로 귀화하기 위해 고3으로 편입해 한국 대학에 온 바야르사이한과 에디는 귀화 관련법이 5년 일정 이상의 소득이 있어야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아시아쿼터를 통한 취업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V리그 사상 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아시아쿼터에서 뽑히게 될 선수들은 10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며, 재계약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26,27일에도 연습경기를 이어간 뒤 27일 제주 썬호텔에서 열릴 드래프트에서 7개 구단은 구슬 10개씩을 동일하게 넣어 먼저 나오는 순서대로 아시아 국적의 선수들을 뽑게 된다. 구슬운도 중요하지만, 각 팀의 필요한 포지션 수요에 따라 참가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제주=남정훈 기자 ch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