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SG증권發 폭락세 8종목 신용대출 제외·증거금률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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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SG증권 매물폭탄 사태로 주가가 폭락한 종목들을 신용대출 종목군에서 제외하거나 증거금률을 높이는 조치에 나섰다.
키움증권은 25일부터 선광, 하림지주,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을 신용융자와 담보대출 가능 종목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선광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종목과 애경케미칼에 대한 신용대출을 중단했고, 증거금률도 100%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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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SG증권 매물폭탄 사태로 주가가 폭락한 종목들을 신용대출 종목군에서 제외하거나 증거금률을 높이는 조치에 나섰다.
키움증권은 25일부터 선광, 하림지주,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을 신용융자와 담보대출 가능 종목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위탁증거금(증권사가 매수 주문을 받을 때 고객으로부터 담보로 먼저 받는 돈)도 100% 징수로 상향했다.
이들 8개 종목은 전날부터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최근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상승했지만, 24일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 창구를 통해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25일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키움증권 측은 “주가가 급락해 미결제 위험이 있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는 증권사로부터 신용대출을 받아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데, 이들 종목을 매수할 땐 대출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다.
KB증권도 이날부터 이들 8개 종목과 2차전지 관련주 금양에 대해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 조정하고 신용대출 종목군에서 제외했다. 이들 종목의 증거금률이 기존 30∼40%에서 100%로 조정되면서 차입을 통한 종목 매수가 어려워질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선광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종목과 애경케미칼에 대한 신용대출을 중단했고, 증거금률도 100%로 올렸다. 금양과 애경케미칼은 2차전지주 열풍에 주가가 급등했다가 최근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26일부터 2차전지 대표 종목인 에코프로비엠과 그 지주사 에코프로, 엘앤에프,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나노신소재, 알엔투테크놀로지 등 2차전지 관련 7개 종목을 신용대출 불가 종목에 포함하고 증거금률을 100%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차익결제거래(CFD) 거래 과정에서 반대매매가 대량으로 일어나면서 24일 8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다올투자증권, 서울가스, 선광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소수 계좌에서 거래가 집중됐다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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