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대기업' 지정…포스코, 롯데 제치고 5위
[앵커]
2차 전지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주목받은 에코프로그룹이 처음으로 자산 5조원을 넘어 대기업에 지정됐습니다.
또 포스코는 롯데를 밀어내고 재계 순위 5위에 올랐는데요.
올해 달라진 재계 판도를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지정 자료를 토대로 김종력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2차 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그룹이 처음 대기업에 지정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에코프로와 계열사 자산총액이 지난해 말 기준 7조원에 육박해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에코프로와 함께 LG에서 친족분리된 LX를 비롯해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 등 8개 그룹이 올해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새로 지정됐습니다.
이중 LX그룹은 자산 10조원이 넘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새로 포함됐습니다.
해운업체 장금상선과 전자상거래기업 쿠팡도 자산 증가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진입했습니다.
<한기정 / 공정거래위원장> "전기차 등 신산업 성장에 따라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수가 증가했습니다. 비대면 시장 성장, 해운 운임 상승 등에 따라 해운, 온라인 유통 업종 주력 집단들의 자산 총액 기준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지정되면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 의무가 생기고,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등이 금지됩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여기에 더해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이 금지되고, 소속 금융·보험사가 가진 계열사 지분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됩니다.
한편 자산 상위 5대 그룹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순이었습니다.
2010년부터 5위를 지켰던 롯데가 포스코에 밀려 6위가 됐는데, 공정위는 포스코의 자산 증가는 경영 성과가 아니라 물적 분할에 따른 계열사 주식 등 자산 재산정의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대기업 #공시대상기업집단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공정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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