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 최예슬 "돈 빌려간 오랜 팬, 연락 두절…응원 고마웠다"

이은 기자 2023. 4. 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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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엠블랙 출신 지오의 아내인 배우 최예슬이 지인과의 금전 거래 후 심경을 털어놨다.

최예슬은 "그런 내가 남편과의 약속을 어겼다"며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게 된 사연을 전했다.

최예슬이 돈을 빌려준 사람은 오랜 시간 팬 활동을 해온 이들 중 하나였다.

최예슬은 "며칠 전 주말에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이 급하게 와서 보니 사정이 많이 안 좋은 글이었다. 월요일까지 어떻게서든 돌려주겠다기에 고민 끝에 아주 약소하게 돈을 빌려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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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예슬, 그룹 엠블랙 출신 지오./사진=최예슬 인스타그램


그룹 엠블랙 출신 지오의 아내인 배우 최예슬이 지인과의 금전 거래 후 심경을 털어놨다.

최예슬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최예슬은 "결혼하기 전, 남편하고 나는 몇 가지 규칙을 정했다"며 "하나만 적자면 '절대 돈은 누구에게도 빌려줘서도 빌리지도 않을 것' '주면 줬지 빌려준다는 개념은 절대 금지'라는 약속이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흔히들 돈을 빌려주면 빌려준 사람이 쩔쩔맨다는 말이 내게 특히 인상 깊게 들렸던 모양이다. 도무지 이해가 안 가기도 했다"며 남편 지오와 이런 약속을 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최예슬은 "그런 내가 남편과의 약속을 어겼다"며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는 "오래도록 나를 좋아해 주는 감사한 친구들이 있다. 배우 시절부터 너무도 감사하게 팬카페를 만들어서 드라마 '짤'을 만들어주고, 편지도 써주고, 예쁜 사진들 만들어서 내게 힘이 되어주던 감사한 분들. 배우 생활을 그만두고,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또 응원해주셨던 감사한 분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기억에 남는 몇 분의 친구들에게 내가 개인 번호를 물어 자주는 아니지만 안부도 묻고 아주 작지만 기프티콘도 보내고 나름 감사함을 표하고 싶었다"고 이들과 가깝게 지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최예슬이 돈을 빌려준 사람은 오랜 시간 팬 활동을 해온 이들 중 하나였다.

그는 "그중 본인이 힘들거나 멘탈이 나가면 수개월 동안 모바일 메신저 탈퇴를 한다든가 인스타그램 탈퇴를 하고 어느 날 갑자기 새롭게 만들고 돌아오는, 유독 마음이 쓰이는 친구"라고 상대를 설명했다.

최예슬은 "며칠 전 주말에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이 급하게 와서 보니 사정이 많이 안 좋은 글이었다. 월요일까지 어떻게서든 돌려주겠다기에 고민 끝에 아주 약소하게 돈을 빌려줬다"고 했다.

이어 "남편과의 약속을 어기고, 그 친구를 믿었다. 약속한 날이 되어 상황을 물으니 역시나 안 좋은 상황. 사실 아주 약소하기도 했고, 많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했지만 인스타그램 활동은 하는데 DM 답장은 안 하고, 갑자기 인스타그램도 비공개로 돌렸다"고 토로했다.

그는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상대가) 당일에 나를 쩔쩔매도록 하지 않았다면 난 진심으로 많이 도와주지 못한 것이 미안해 그 돈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돈에 연연해하는 자신을 보며 스스로 자책했다는 최예슬은 "약속 당일인 어제부터 지금까지 스스로 자책했다"며 "자신이 미워서 하루종일"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돈을 빌려 간 지인에게 "난 남편과의 약속을 어겼어. 사실 그래서 마음이 더 안 좋아. 다시는 내게 연락 안 해도 되고, 당연히 돈은 주지 않아도 돼. 그리고 진심으로 많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했고, 앞으로의 날들이 행복으로만 가득했으면 좋겠어. 여태 나를 응원해줘서 고마웠고 진심으로 감사했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예슬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한 번 더 느끼게 됐다. 우리 부부 주변 분 중 누군가가 돈을 빌려달라고 한 적이 있고, 또 빌리려고 하는 분이 계시다면 절대 빌려드릴 수 없다"며 "그럴 돈도 없고(이게 팩트), 빌려주고 쩔쩔매는 상황도 싫고, 그런 상황에 자책하는 것도 싫다"며 후회했다.

한편 최예슬은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한 지오와 공개 열애 1년, 동거를 거친 후 지난 2019년 9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현재 제주살이 중이다. 이들 부부는 유튜브 채널 '오예 커플'을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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