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덩이 복지비'에…지자체 올해 예산 300조 넘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어섰다.
행정안전부가 25일 공개한 2023년 지자체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지자체 예산은 305조4109억원으로 작년보다 17조1026억원(5.9%) 늘었다.
올해 지자체들은 지방세 수입을 작년(108조5070억원)보다 6.2% 높여 잡았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로 올해 예산은 작년보다 10.5%(6717억원) 증가한 7조639억원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복지비 지출은 매년 8%씩 늘어
지방세 6.2% 증가 예상되지만
부동산 거래절벽에 稅收 줄수도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17조원(5.9%) 늘었다. 고령화 여파로 사회복지·보건 분야 예산이 크게 증가한 게 눈에 띄는 특징이다. 부동산 거래절벽에 따라 지방세수가 감소할 수 있어 지자체의 실제 자금 지출 규모는 다소 축소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행정안전부가 25일 공개한 2023년 지자체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지자체 예산은 305조4109억원으로 작년보다 17조1026억원(5.9%) 늘었다. 수입 항목별로는 지방세가 37.7%(115조2644억원)로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정부의 각종 보조금(25.5%, 77조7973억원)과 교부세(20.8%, 63조4905억원) 비중도 여전히 컸다. 이외에 세외수입이 8.1%(24조7113억원), 지방채가 0.9%(2조8836억원) 등이었다.
전년 대비 지자체 곳간이 커진 이유는 지방세와 지방교부세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 영향이 크다. 올해 지자체들은 지방세 수입을 작년(108조5070억원)보다 6.2% 높여 잡았다. 정부의 지방교부세도 작년(58조4825억원)보다 8.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조금은 6.2%(73조2456억원→77조7973억원), 세외수입은 1.7%(24조3075억원→24조7113억원) 증가할 것으로 잡았다. 건전재정 기조가 확산하면서 지방채 발행을 통한 예산은 지난해 4조343억원보다 1조1507억원(28.5%)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50.1%로 작년(49.9%)보다 0.2%포인트 높아져 2020년(50.4%) 후 3년 만에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재정자립도는 지자체 예산 중 국가가 내려보내는 수입을 제외한 자체 수입(지방세+세외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예산 중 지자체가 자율로 편성·집행할 수 있는 재원의 비율을 의미하는 재정자주도는 74.1%로 작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지출 부문에서는 사회복지·보건 분야의 증가(78조120억원, 전년 대비 8.3%)가 두드러졌다. 환경(1조7720억원, 6.4%) 농림해양수산(1조6383억원, 8.7%) 교통·물류(1조5729억원, 6.8%) 분야 예산도 크게 늘었다.
광역지자체 가운데 서울이 전년보다 2조9715억원(6.7%) 늘어난 47조1905억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경기도는 전체 예산은 33조8105억원으로 2위였지만 증가율(0.6%)은 가장 낮았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로 올해 예산은 작년보다 10.5%(6717억원) 증가한 7조639억원이다.
지자체에서 실제 걷히는 지방세 규모가 작년 말 예측치보다 낮아질 수 있어 세수는 다소 유동적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절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방세 수입 중 60%가량을 차지하는 부동산 취득세가 대폭 줄어 지금으로선 감액추경을 검토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압구정 현대' 50층 아파트로 변신…'서울 랜드마크' 된다
- 200만원 항공권 취소했더니…'청천벽력' 같은 답변 돌아왔다
- "프랑스가 낳고 중국이 키웠다"…시총 670조 뚫은 '이 회사'
- 2030도 푹 빠졌다…'술 전쟁' 뛰어든 마켓컬리
- 지드래곤 집 옆 골목 들어서니…'뜻밖의 광경' 펼쳐졌다 [현장+]
- "1년간 치밀한 계획"…'청담동 주식 부자' 부모 살인사건 전말
- "日 AV 데뷔해라" 발끈하던 하연수, 그라비아 모델 데뷔
- "BTS 지민 닮고 싶어"…12번 성형한 캐나다 배우 수술 중 사망
- 반려견 덕에 장기기증자 찾았다…기적 같은 사연
- "옷 다 벗고 들어오세요"…누드 전시회에 애호가들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