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매매 공포 커진 증시.. 20조 ‘빚투’ 경고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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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양대 시장의 신용융자잔고가 20조원을 돌파하면서 금융투자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 코스닥 신용융자잔고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20조4018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만 봤을 때 10조5000억원에 달하는 신용융자잔고는 지난해 4~5월 고점 수준이다.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코스닥 누적 순매수 금액은 6조3000억원으로 코스닥 신용융자잔고 대비 60%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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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융자잔고 올들어 4조 급증
코스닥 신용융자 코스피 넘어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 코스닥 신용융자잔고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20조4018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이 9조8632억원, 코스닥시장이 10조538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융자잔고는 이달 19일 20조1369억원으로 20조원을 돌파한 후 줄곧 상승세다. 연초(1월 2일) 16조531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4개월여 만에 3조8707억원(23.41%)이 늘었다.
코스닥시장만 봤을 때 10조5000억원에 달하는 신용융자잔고는 지난해 4~5월 고점 수준이다. 코스닥지수가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배경에 빚투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신융융자거래는 증시 상방을 열어주기도 하지만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는 '양날의 검'으로 인식된다. 특히 코스피보다 개인 투자자의 수급 영향이 더 큰 코스닥시장이 레버리지 위험에 민감하다.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코스닥 누적 순매수 금액은 6조3000억원으로 코스닥 신용융자잔고 대비 60%에 육박한다. 코스닥의 신용융자잔고 추이를 보면 최근 20거래일 평균 1조3000억원으로, 투자 열풍이 불었던 2020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에만 34.48p(1.37%) 하락하는 등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역시 이날 16.52p(1.93%) 급락하는 등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락세를 보이는 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는 수급 이슈"라며 "신용융자잔고의 증가 추세 등을 기반으로 볼때 수급 변동성 확대 원인은 높아진 레버리지 부담이었다고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24일부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시장 대비 신용융자잔고율과 공여율이 과도한 수준이었다. 코스피 전체 종목의 5일 평균 신용융자공여율은 7.44%, 신용융자잔고율은 0.98% 수준이었지만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평균적으로 30% 수준의 신용융자공여율을 보였다. 잔고율 평균은 10%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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