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타트업 전문가가 부산 청년 창업 돕는다

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유치
내달부터 연 1000명 대상 운영

부산지역 예비창업가 양성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시가 비수도권 최초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를 유치했다. 25일 시는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 대표 등 매년 1000여명을 대상으로 구글의 대표 스타트업 프로그램 '스타트업 스쿨 부산'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스쿨은 기업가 정신에 기반을 두고 창업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문제해결 능력, 디지털 마케팅 및 인공지능(AI) 등을 주제로 12주 과정으로 구성되며 구글의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스타트업 사례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운영에서 겪는 상황에 대한 솔루션도 포함된다.

구글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700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약 2만2000명이 140여개 세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 스쿨 부산은 부산지역 예비창업가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연 2회 운영된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파트너 운영사인 머스트액셀러레이터가 총괄 진행하며 공식 누리집을 통해 모듈(주간)별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다.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멤버십 기회가 제공된다.

1회차 프로그램은 5월 4일부터 7월 27일까지, 2회차는 8월 3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진행된다. 회차별 마지막 2주간은 참여기업 10개사 내외를 선정해 기업설명(IR) 피칭 기회를 제공하고, 데모데이 행사를 진행해 후속 투자유치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시는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등 각종 창업 지원사업의 교육을 스타트업 스쿨 부산과 연계해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특히 부산지역 대학과 협업하여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을 유망한 스타트업 인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편 프로그램 공식 운영에 앞서 스타트업 스쿨 부산 론칭을 축하하는 이벤트가 이날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비.스타트업 스테이션에서 열렸다. 축하행사는 박형준 부산시장, 구글코리아 김경훈 사장,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마이크 김 아태지역 총괄,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공동 미디어세션, 프로그램 소개, 홍보영상 상영, 기념 퍼포먼스,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등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