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모교 찾은 LG 윤원상-현대모비스 윤성준, "4학년 (나)성호와 (이)두호, 후회 없이 뛰길"

"(나)성호와 (이)두호가 후회 없이 뛰라고 말하고 싶다"

단국대학교가 25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학교와의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단국대의 대학리그 전적은 3승 3패. 초반 부진을 딛고,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단국대 출신 창원 LG 윤원상(181cm, G), 울산 현대모비스 윤성준(182cm, G), 고양 캐롯 조재우(199cm, C), 대구 한국가스공사 염유성(187cm, G)도 이날 경기를 찾았다. 관중석에서 후배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윤원상은 하프타임에 가진 인터뷰에서 "워낙 오랜만에 쉰다. 가족들도 보고, 지인들도 만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휴가를 받은 지 얼마 안 됐다. 여행도 다니려고 한다. 후회 없는 두 달을 보내고 싶다. 매년 한 경기씩은 꼭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교를 찾는다. 마침 대학리그 일정과 휴가 일정이 잘 맞았다"고 밝혔다.

인터뷰에 함께 참여한 윤성준도 "가족들을 만났고, 친구나 지인도 만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한다. 비시즌에 웨이트를 더 많이 한다.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원상도 이어 "웨이트 트레이닝이 프로 무대에서 가장 중요하다. 득점하는 것보다 몸을 부딪칠 줄 알아야 경기에 뛸 수 있다.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국대에서 2023 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하는 선수는 나성호(189cm, F)와 이두호(191cm, F)다. 단국대에 둘뿐인 4학년 선수이기도 하다.

윤원상은 "저학년 후배들도 있지만, 4학년 후배들에게 후회 없이 뛰라고 말하고 싶다. 다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조언한 뒤 성호는 1학년 때부터 수비와 궂은일에서 좋게 봤다. 지금도 수비와 궂은일이 강점이다. 두호는 좋은 슈팅 능력을 가졌다"며 후배들을 칭찬했다.

윤성준도 "성호의 투지와 열정은 굉장히 좋다. 안 되는 것도 되게 하려고 노력하는 선수다. 두호도 정말 열심히 한다. 돌파와 슈팅 능력이 장점이고, 다재다능한 선수다. 수비만 조금 더 보완하면 좋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3년 단국대 주장은 나성호다. 나성호는 윤원상을 가장 인상적이었던 주장으로 뽑기도 했다.

윤원상은 "성호가 잘 보고 배웠는지 모르겠다(웃음). 잘 챙겨주지 못했던 기억이다. 쓴소리만 많이 했었다. 성호가 후배들을 잘 이끌고 있다. 자주 연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셜 미디어로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주장 윤원상과 동고동락했던 윤성준 역시 "(윤)원상이 형은 쉽지 않은 주장이었다(웃음). 실질적으로 2년 동안 주장을 했다. 무서울 땐 무섭고, 놀 땐 노는 주장이었다"면서도 "4학년 후배들과 연락을 자주 한다. 좋은 일이 있거나, 힘들 때 대화를 나눈다. 후배들을 항상 응원하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방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