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더, '8이닝 13K' 역투... 구단 최초 9경기 연속 9탈삼진 기록

김수연 2023. 4. 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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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의 '영건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스트라이더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3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무실점 쾌투를 펼쳐 11-0 완승을 이끌었다.

MLB닷컴은 "스트라이더는 애틀랜타 역사상 최초로 9경기 연속 선발 등판에서 최소 9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고 알렸다.

종전 8경기 연속 9탈삼진을 작성한 구단 레전드 존 스몰츠를 넘어선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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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의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25일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애틀랜타=AP 연합뉴스

애틀랜타의 ‘영건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스트라이더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3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무실점 쾌투를 펼쳐 11-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스트라이더는 6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7회 재즈 치좀 주니어(마이애미)가 1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으면서 그의 퍼펙트 행진은 막을 내렸다. 이후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진 세구라(마이애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으며 ‘노히트 노런’도 뒤로 미뤄야 했다.

첫 안타를 허용한 스트라이더는 잠시 흔들렸다. 후속 타자 존 버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곧바로 위기를 벗어났다. 그는 침착하게 제이콥 스탈링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개릿 햄슨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날 스트라이더의 제구는 완벽했다. 101개의 투구 중 81개가 스트라이크 존에 꽂혔다. 100번째로 던진 패스트볼 시속이 96.9마일(약 156km)에 달할 정도로 힘도 넘쳤다. 마이애미 타자들은 변화무쌍한 스트라이더의 공에 속수무책이었다. 스킵 슈마커 마이애미 감독은 “(그가 던지는 공은) 다른 차원의 패스트볼이다. 8이닝 동안 마무리 투수를 상대하는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

스트라이더는 올 시즌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활약하고 있다. 5경기 동안 4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메이저리그 전체 탈삼진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또 하나의 기록을 썼다. MLB닷컴은 “스트라이더는 애틀랜타 역사상 최초로 9경기 연속 선발 등판에서 최소 9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고 알렸다. 종전 8경기 연속 9탈삼진을 작성한 구단 레전드 존 스몰츠를 넘어선 신기록이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놀란 라이언의 1997년 11경기 연속 9탈삼진 기록이다.

경기 후 스트라이더는 “내가 이 자리에 있고, 몇 가지 성과를 거둔 것에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연 인턴기자 0607tnd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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