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강원교육감 강제 수사...'금품 수수 여부' 확인 중
강원도 교육청 전 대변인 기소 후 재판 진행 중
교육감 측에 금품 제공 증언 나와…검찰 수사 중
[앵커]
오늘(25일) 오전 검찰이 신경호 강원도 교육감실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지난해 지방 선거를 앞두고 설립된 사조직과 연루됐다는 혐의인데요.
수사 과정에서, 신 교육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증언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8시, 신경호 강원도 교육청 교육감실.
검찰 관계자들이 사무실 압수 수색을 벌입니다.
혐의는 현직 교육감이 연루된 지방 교육 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입니다.
"(신경호 교육감에 대해 어떤 혐의를 조사했는지?) 그건 저희가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출근 직후 신 교육감은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경호 / 강원교육감 : 우선 저도 깜짝 놀랐어요. 불러서 조사하신다면 가서 명명백백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신 교육감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예고돼 있었습니다.
앞서 신 교육감 최측근이자 교육청 대변인이었던 교사 이 모 씨가 이미 재판에 넘겨진 상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을 위해 사조직을 만들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신 교육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증언이 나온 겁니다.
이 교사와 함께 재판을 받는 A 씨 진술이 대표적인데, A 씨는 교육청 내 특정 보직을 받는 조건으로 수백만 원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된 전화 녹취록 역시 수사기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 연기를 요청한 검찰은 신 교육감에 대한 소환 조사와 기소 가능성을 수차례 내비친 상태.
다음 달 말 이 모 교사와 A 씨에 대한 재판이 재개되는 가운데, 현직 교육감에 대한 강제 수사 배경과 주요 혐의가 공개될지 주목됩니다.
YTN 지환입니다.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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