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美대북대표 "北비핵화, 외교적 수단이 유일… 한미일 공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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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5일 북한 비핵화는 "외교적 수단이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아산 플래넘 2023'에 참석,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 대해 "타당성이 없다면 우리가 할 일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미국과 한국·일본은 북한 비핵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며 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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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5일 북한 비핵화는 "외교적 수단이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아산 플래넘 2023'에 참석,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 대해 "타당성이 없다면 우리가 할 일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미국과 한국·일본은 북한 비핵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며 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지난 16개월 사이 80기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이어가고 있다"며 "한·일 등 다른 동맹국과의 긴밀한 공조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여러 영역에 걸친 공조와 양자·3자 간 방위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그래서 한미연합 군사훈련 등을 20여차례 전개했다. 또 '확장억제' 강화를 한국민에게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장억제'란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이 핵위협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과 미사일방어시스템 등 본토가 위협받았을 때와 같은 수준의 전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김 대표는 대북제재와 관련해선 "중국·러시아가 협조하지 않고 있지만, 동맹국들은 유엔체제에서 강화된 공조를 보여야 한다"며 "다각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이 우리(미국)가 제시한 약속이다. 그 의지엔 변함이 없다"며 "지금은 북한이 의미 있는 대화에 임하겠단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우린 계속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외부 정보 유입 등 북한이 두려워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단 지적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때문에 북한이 국경을 봉쇄한 상태여서 "그런 정보를 들여보내기가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랜드연구소의 평가에서처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기 개발에 수백만달러가 들고, 발사엔 2000만~3000만달러가 든다는 걸 (북한 주민에게) 보여주면 소요나 불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리도 그런 걸 일으키려고 했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향후 대북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지금 일본·한국과 다양한 접근을 통해 긴밀히 공조하면서 경제제재뿐만 아니라 방위 협력에 대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ㅣ.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24~30일)만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기회는 없을 것"이라며 "정상회담 공동성명 등을 통해 우리가 가늠할 수 있는 방향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 임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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