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연금저축펀드 vs 연금저축보험…든든한 노후 위해선 뭐가 더 나을까?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4월25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 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425&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노후 준비를 위해선 연금 3층 탑을 쌓는 게 좋다고 합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그리고 개인연금 이 3개입니다. 보통 1층하고 2층만으로 부족하니까 3층 개인연금까지 설계를 해둬야 든든하다는 조언인데 내 의지로 내가 알아서 가입해야 하는 개인연금 과연 어떤 상품을 골라야 노후가 편안할지 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과 알아봅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소장님 노후는 아주 편안할 거 같아요, 너무 아시는 게 많아서.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냥 그대로 뒀다가는 힘들 거 같아서 저도 열심히 다방면으로 노력 중에 있습니다.
[앵커]
3층 연금 개인연금 어떤 거 들고 계세요?
[답변]
저는 연금저축만 사실은 개인적으로 들고 있습니다.
[앵커]
그만큼 좋다는 얘기네요?
[답변]
그게 제가 보기에는 개인적으로 들기에 가장 효율이 높다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용어가 연금과 저축 두 가지가 섞여 있으니까 연금이야, 저축이야 싶기도 한데.
[답변]
일단은 저축을 통해서 연금을 준비한다라는 개념까지는 맞는데요. 우리가 보통 보면 연금보험이라는 것도 있고 다양한 상품들이 있잖아요. 그중에서 연금저축이라고 하는 건 나라에서, 납입할 때 나라에서 소득세를 깎아주고요. 세액공제를 해 주는 거죠. 납입한 금액의 16.5%. 그리고 그렇게 소득세를 깎아주다가 나중에 이걸 연금으로 받게 되면, 일시금으로 받지 않고 연금으로 받으면 55세 이후부터 10년 동안. 그러면 연금소득세를 내는 그런 상품이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앵커]
나라가 제발 노후 대비 좀 해 주세요. 이렇게 혜택 줄 테니까 하면서 세금 혜택을 손에 쥐여 주는 거군요, 어떻게 보면.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보통 연말정산 직전에 세금 환급 많이 받으려고 많이들 몰아서 넣지 않나요?
[답변]
그렇죠. 금융기관에서도 이런 마케팅을 많이 하죠. 연말정산 준비하세요. 가입하면 납입금액의 최대 16.5%를 돌려받습니다. 그러니까 100만 원 내면 16만 5,000원을 환급받으니까 굉장히 큰 효율입니다.
[앵커]
13월의 월급 되는 거죠.
[답변]
예, 맞습니다. 그래서 연말에 가서 계좌를 개설하고 한꺼번에 세액공제 한도 올해부터는 600만 원으로 늘어났거든요. 600만 원을 한 번에 납입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앵커]
원래 얼마였죠, 저게?
[답변]
원래는 400만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늘어나서 6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한도, 저 금액 곱하기 최대 16.5%를 돌려받을 수 있는 거고 다만 이걸 초과해서 납입하면 세액공제 한도도 없고요. 세액공제도 받을 수 없고 그리고 아무리 납입한다고 하더라도 납입 총한도는 연간 1,800만 원입니다.
[앵커]
세액공제 한도라는 거는 저만큼만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거지 추가로 납입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앵커]
연금저축을 보면 연금저축보험도 있고 연금저축펀드라는 것도 있고. 뭐가 다른 거예요?
[답변]
일단 연금저축보험, 어디서 운용을 하냐예요. 연금저축보험은 보험사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굴려주는 그런 상품이라고 보시면 되고 연금저축펀드는 정확히는 자산운용사에서 그 돈을 맡아서 굴리는데 주로 판매되는 곳은 증권사 그리고 은행 이쪽에서 집중적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똑같은 금액을 내가 보험사에 넣느냐 이런 어떤 은행이나 증권사에 넣느냐에 따라서 달라져요, 나중에 연금 수령액이?
[답변]
네. 나중에 얼마의 연금을 받을지가 사실 상품에 따라서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날 텐데요. 연금저축보험 같은 경우에는 일반저축보험처럼 공시이율로 돌아갑니다. 그러니까 보험사가 그때그때마다 매달 시중금리라든가 보험사의 운용이익률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금리를 정해 주거든요. 그 정해진 금리로 굴러가다 보니까 미래에 큰 폭의 변동은 없습니다. 그게 연금저축보험이라고 보시면 되고 연금저축펀드는 말 그대로 여러 가지 다양한 펀드 중에서 가입자가 그 펀드를 선택해서 운용을 하는 거기 때문에 얼마의 수익이 나고 내가 얼마의 연금을 받을지는 사실상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이자율은 그렇고 수수료는 어때요, 두 개 상품이?
[답변]
수수료도 좀 따져보셔야 되는데요. 연금저축보험은 처음에 납입할 때 내가 납입하는 금액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를 먼저 뗍니다. 그게 대략 한 10% 정도 되는데.
[앵커]
많이 떼네요.
[답변]
예, 맞습니다. 그러니까 10만 원을 낸다라고 하면 1만 원 정도는 떼고 9만 원만 실제로 이자가 붙어서 굴러가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 원금에 도달하는 데도 시간이 꽤 많이 걸리겠죠. 반면에 연금저축펀드 같은 경우에는 납입할 때는 수수료를 떼진 않습니다. 10만 원이 그대로 들어가는데 그 10만 원이 쌓이고 다음 달에 10만 원 쌓이고 여기서 운용수익도 나잖아요. 그렇게 쌓인 돈에서 1년에 1% 남짓한 돈을 매년 보수로 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처음에는 수수료 총액이 별로 크지 않지만 시간이 갈수록, 적립 금액이 불어날수록 납입하는 총보수는 더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연금저축펀드라는 거는 그야말로 펀드 상품에 내가 투자를 해야 되는 거잖아요. 펀드도 종류가 여러 가지일 텐데 제가 알아서 선택을 해야 되는 겁니까?
[답변]
맞습니다. 이게 몇천 개의 펀드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선택을 해야 되는데 보면 사실 국내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만 있는 게 아니라 해외도 미국이 있고 중국이 있고 유럽도 있고 많이 있잖아요. 그렇게 지역도 선택을 해야 되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개인이 많이 노력을 하셔야 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연금저축보험 같은 경우는 약간 헷갈리는데 연금보험이라는 게 따로 있잖아요. 두 가지가 완전히 다른 거죠?
[답변]
네. 완전히 다른 상품인데 많이들 헷갈려 하십니다. 연금저축 이 네 글자가 들어간 것과 네 글자가 아닌 다른 표현으로 되어 있는 연금 상품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 똑같은 보험사에서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연금저축보험은 세액공제 혜택이고 뭐고 다 있는데 연금보험은 전혀 그런 것 없다라고 보시면 되죠.
[앵커]
그럼 연말정산 때 연금보험 아무 소용 없는 거예요?
[답변]
맞습니다. 연말정산 때는 전혀 해당이 안 되고요. 대신에 비과세 혜택이라는 게 있습니다.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대신에 연말정산 때는 세액공제 혜택은 전혀 없는 게 연금보험상품이라고 보시면 되죠.
[앵커]
연금저축펀드나 연금저축보험 같은 경우는 다달이 불입을 해야 되는 겁니까? 아니면 한 번에 몰아서 넣을 수도 있는지.
[답변]
몰아서 넣을 수도 있는 게 연금저축펀드라고 보시면 돼요. 펀드는 실제로 내가 운용을 하다 보니까 이번 달에는 시장이 조금 안 좋을 거 같아라고 하면 안 넣어도 되는 거고요. 말씀하신 대로 연말에 가서 아이고, 올해는 세액공제 받을 걸 안 넣었었구나. 여유자금 있으면 몰아서 넣자. 이게 가능한 게 연금저축펀드인 반면에.
[앵커]
펀드는 주식시장 장이 안 좋을 때는 잠깐 피해 있는 것도 방법이에요?
[답변]
그렇습니다. 안 좋을 때 오히려 지금이 바닥이다 생각하면 지금 들어가도 되는 거고 아니면 안 좋을 것 같아진다라고 한다면 주식시장에서 주식형 펀드에서 빼가지고 채권형 펀드로 옮겨놓을 수도 있고요. 그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반면 연금저축보험 같은 경우에는 일단 기본적인 구조와 개념이 보험이다 보니까 아시다시피 보험은 매달 내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담들은 조금 있다는 거. 물론 납입 중지제도가 있긴 합니다. 납입유예제도가 있긴 한데 그 조건도 좀 채워야 되고 기간도 길지는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납입의 어떤 제한 상 그런 의무는 가지셔야 됩니다.
[앵커]
중간에 내가 큰일을 당해서 급전이 필요해서 이게 중도 해지할 일이 생겼다, 연금저축 같은 경우요. 이럴 때 제가 받게 되는 손해가 큰가요? 어때요?
[답변]
이게 내가 생각했을 때 개인적으로 중대한 일이 있을 수도 있고 나라에서 봤을 때 중대한 일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개인적으로 차를 좀 사고 싶은데? 나한테 중요한 일인데? 이렇게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서 해지를 할 때는 여지껏 쌓여 있는 원금과 이자에 16.5%를 세금으로 떼이고 받게 됩니다. 그러니까 실제 우리가 세액공제 혜택 받았던 것 그 이상으로 조금 손해를 볼 수가 있는 거고요. 그런 나라에서 봤을 때 중요한 사항들. 개인회생이라든가 파산 중요한 일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나라에서 정한 몇 가지 사유들이 있는데 그 사유에 해당되게 되면 연금소득세만 떼고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중도해지 하면 무조건 손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는 건가요?
[답변]
네. 그 각오로 들어가시는 게 맞습니다. 지금 달콤한 세액공제 혜택이 있지만 이걸 만약에 중간에 변심해가지고 깨게 되면 꽤 큰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각오는 가지고 들어가셔야 됩니다.
[앵커]
내가 납입했던 돈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지 않나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이게 깨면 아깝고 잠깐 필요한 돈 같은 경우에는 담보대출을 받아도 좋은데요. 연금저축보험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굴러가는 공시이율에 플러스 한 2% 정도 되는 그런 이자를 물게 되고 연금저축펀드도 그걸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는 있는데 그건 증권사마다 신용대출이라고 보시면 돼서 증권사마다 조금 차이는 있습니다.
[앵커]
결과적으로 봤을 때 연금저축보험과 연금저축펀드 어떤 게 저한테 유리한 건지 판단 어떻게 해야 돼요?
[답변]
일단은 연금저축펀드 같은 경우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투자지역, 투자 대상 이런 것들도 개인이 다 선택을 해야 되고 시장 상황에 따라서 계속해서 바꿔줘야 됩니다. 이런 거에 대한 금융 이해도가 높다거나 투자성향이 공격적이다 하시는 분들은 연금저축펀드를 하셔도 굉장히 좋을 텐데 나는 이런 투자에 관심 없고 무서워. 또 이런 경험도 없어. 그래서 그런 걸 들어볼 때마다 나는 신경 쓰인다. 그럴 거면 차라리 큰 수익을 기대하지 않더라도 안정적으로 굴러가는 연금저축보험을 선택하는 것도.
[앵커]
예전에는 연금저축신탁 은행에서 하는 이런 것도 있었는데 지금은 이거는 폐지가 됐잖아요.
[답변]
네. 지금은 가입할 수 서비스.
[앵커]
기존에 가입했던 사람들은 여기에 계속 불입하는 것도 괜찮습니까?
[답변]
유지할 수도 있고 아니면 연금저축펀드나 보험으로 갈아타실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노후 준비, 노후 자금 계산하면 이거 은퇴 못 하겠다 싶은데 개인연금이 그 한 방법은 될 수 있겠네요.
[답변]
부족한 부분을 메꿔주겠죠.
[앵커]
김현우 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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