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감독 "박서준·아이유 캐스팅, 타이밍 좋았다"[인터뷰③]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뷰②에 이어) 이병헌(43) 감독이 박서준(35)을 홍대 역할로 캐스팅한 과정에 대해 "타이밍이 좋았다"는 비화를 전했다.
이병헌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서준의 캐스팅과 관련, "제가 '극한직업' 이후 '드림'을 진행하게 되면서 홍대 역을 맡을 배우 1순위로 박서준에게 시나리오를 줬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이병헌(43) 감독이 박서준(35)을 홍대 역할로 캐스팅한 과정에 대해 “타이밍이 좋았다”는 비화를 전했다.
이병헌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서준의 캐스팅과 관련, “제가 ‘극한직업’ 이후 ‘드림’을 진행하게 되면서 홍대 역을 맡을 배우 1순위로 박서준에게 시나리오를 줬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드림’(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옥토버시네마)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박서준과의 첫 미팅 순간을 떠올린 이 감독은 “박서준은 ‘드림’이라는 영화가 갖고 있는 의미를 아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다”며 “박서준이 당시 제게 물어본 것은 한 가지였다. ‘후반부 경기장면이 어떻게 그려지느냐’는 것. 그의 질문을 받고 생각해 보니 제가 시나리오 안에 지시어처럼 보이게만 써 놨더라”고 밝혔다.
이어 이병헌 감독은 “‘드림’은 스포츠영화라기보다 인물들과 그들이 느꼈을 감정에 관한 이야기다. 경기장 안에서 벌어진 승부가 아닌, 인물들이 느꼈을 감정이 중요한 드라마인데 그게 시나리오에 제대로 설명이 안 된 거 같아서 그날 그 부분에 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박서준이 큰 어려움 없이 홍대 역할을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PD 소민 역의 아이유(30)에 대해서는 “제안하기 전, 그녀가 하겠다고 하면 감사하겠지만 사실 처음엔 안 한다고 할 줄 알았다. 팬심을 기반으로 시나리오를 드렸는데 정확히 일주일 후에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박서준과 마찬가지로 아이유도 타이밍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아이유는 그 시기에 (주연에 집중된 영화가 아닌) 여러 명의 배우들이 출연하고,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고 출연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를 설명했다.
‘이병헌 감독의 작품이라면 배우들이 거절하지 않을 거 같다’고 하자 “겸손하게 하는 말이 아니라 제가 시나리오를 건넨다고 해서 배우 캐스팅이 쉽게 되는 건 아니다. 캐스팅은 여전히 너무 어려운 영역”이라고 답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