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이병헌 감독 "홈리스 몰랐던 것 부끄러워, 내가 받은 감동 전달하고파"[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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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43) 감독이 '드림'의 주요 소재인 홈리스와 그들이 도전한 홈리스 월드컵에 대해 "흔히 홈리스에 대해 생각하는 것처럼 저 역시 서울역에 누워 계신 분들로만 생각해왔었다. 이 영화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그들에 대해 몰랐다는 것에 미안함을 느꼈다"고 했다.
이병헌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경기 출전 이듬해인) 2011년 방송된 한 교양 프로그램에서 홈리스 월드컵에 대해 짧게 소개했던 적이 있다. 그 방송을 보고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싶을 정도로 내가 몰랐던 것이 부끄러웠다. 그래서 그들이 월드컵에 처음 나갔다는 스토리를 재미있는 대중영화로 만들어보자는 결심이 섰었다"라고 영화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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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이병헌(43) 감독이 ‘드림’의 주요 소재인 홈리스와 그들이 도전한 홈리스 월드컵에 대해 “흔히 홈리스에 대해 생각하는 것처럼 저 역시 서울역에 누워 계신 분들로만 생각해왔었다. 이 영화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그들에 대해 몰랐다는 것에 미안함을 느꼈다”고 했다.
이병헌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경기 출전 이듬해인) 2011년 방송된 한 교양 프로그램에서 홈리스 월드컵에 대해 짧게 소개했던 적이 있다. 그 방송을 보고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싶을 정도로 내가 몰랐던 것이 부끄러웠다. 그래서 그들이 월드컵에 처음 나갔다는 스토리를 재미있는 대중영화로 만들어보자는 결심이 섰었다”라고 영화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드림’(감독 이병헌,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옥토버시네마)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 초기였던 2012년께 ‘드림’ 프로젝트는 투자자들에게 거절됐었지만, 이 감독의 ‘극한직업’(2019) 흥행 이후 탄력을 받아 제작이 확정될 수 있었다고 한다. 코로나 시기에 제작했고 시기를 검토하다 올해 극장 개봉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우리나라 홈리스 월드컵 대표팀은 빅이슈코리아가 공식 주관사를 맡아 지난 2010년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처음 참가했다. 이후 2011년 프랑스 파리, 2012년 멕시코 멕시코시티, 2013년 폴란드 포즈난, 2014년 칠레 산티아고, 2015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2016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2017년 노르웨이 오슬로, 2018년 멕시코 멕시코시티, 2019년 영국 카디프에서 진행했다. 그러나 2020년엔 전세계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열리지 못 했다.
‘극한직업’(2019) 이후 4년 만에 차기 연출작을 선보이게 된 이 감독은 “저는 ‘드림’을 스포츠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스포츠영화는 경기장에서 누가 골을 넣을까, 어느 팀이 승리를 쟁취할까, 하는 궁금증이 있어야 긴박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인데 우리 영화는 결과가 이미 나와 있고 승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며 “극중 캐릭터들의 사연과 드라마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홈리스, 홈리스 월드컵에 대해 조사를 하면서 내가 느낀 감동을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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