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은 "올해 고용수요 둔화·공급 확대 전망…물가 압력 낮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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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올해 고용시장 수요가 둔화하고 공급이 확대되면서 물가 압력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오늘(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통합별관에서 열린 '2023년 한국은행 노동시장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긴장도(빈일자리율/실업률)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2014년∼2019년)과 이후(2021년∼2023년 2월) 모두 0.34로 집계됐습니다.
취업자 수 증감, 고용률 등 양적지표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았지만, 노동시장 긴장도는 변화가 없었으며 미국(0.86→1.57)과 비교하면 그 수준이 낮았습니다.
한은이 계량 분석한 결과, 고용시장 긴장도와 근원물가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용시장 긴장도와 근원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3분기와 10월 정점으로 동반 하락 중입니다.
서 위원은 올해 고용시장 수요둔화와 공급 확대가 맞물리며 긴장도가 완화되고, 물가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고령화, 노동생산성 하락 등 고용 상황 변화가 장기중립금리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생산성 하락이 지속될 경우 저성장·저물가 체제로 회귀가 불가피하고 통화 정책적 부담도 증가할 수 있어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세미나 프로그램 첫 세션에서는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차장이 '주요국 노동수급 상황과 임금상승 압력'을 주제로, 이동원 한은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장이 '노동 공급의 추세적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오 차장에 따르면 한국은 노동수급 상황에 기반한 임금·물가 상승압력, 지속성이 미국 등 주요국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노동 공급을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이 크지 않은 데다 고용 비중·가격전가율이 높은 서비스업에서 노동수요 증가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나라도 고령화가 노동 공급을 제약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노동 공급이 구조적으로 감소하며 임금 동학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실장은 향후 남성 전기고령층(55∼64세)을 중심으로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오늘(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3년 한국은행 노동시장 세미나에 참석한 (사진 왼쪽부터) 이철인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심일혁 Head of Economics and Financial Markets for Asia and the Pacific, BIS, 안동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이정익 한국은행 물가동향팀장. (사진=한국은행)]
2세션에서는 이정익 한은 조사국 물가통향팀장이 '한국과 미국 노동시장의 근원인플레이션 압력 평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이 팀장은 필립스곡선 추정을 통해 한국과 미국 노동시장의 근원인플레이션 압력을 비교한 결과 한국에 비해 미국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노동시장 상황이 미국에 비해 긴장도가 덜하고, 노동시장 긴장도에 대한 근원 서비스 물가의 민감도도 한국이 낮기 때문입니다.
이 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보다 덜하지만, 노동시장 상황과 근원 인플레이션 간 유의한 관계가 존재하는 만큼 노동시장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노동시장의 인플레이션 압력,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의 이차 파급영향 등을 감안할 때 최근 우리나라의 근원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은 당분간 더딜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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