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잘못 시인 안하는 괴물"…與, 양이원영 '넷플 오독' 맹공

조소영 기자 2023. 4. 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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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5일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 소식을 한국의 넷플릭스 투자로 오독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데 대해 '괴물' '편집증상'과 같은 단어를 써가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오전 양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3조300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면서 "지금이 해외에 투자할 때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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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역대급 헛발질"…이철규 "편집증상 심각"
'탈원전 운동가' 이력 부각…"유치원생급 문해력"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 2022.7.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 소식을 한국의 넷플릭스 투자로 오독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데 대해 '괴물' '편집증상'과 같은 단어를 써가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오전 양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3조300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면서 "지금이 해외에 투자할 때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는 양이 의원의 오해였다. 비판이 이어지자 양이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한 후 다시 페이스북에 "거꾸로 오해했는데 다시 확인했다"면서도 "윤 대통령은 이미 결정된 투자 건으로 넷플릭스와 사진을 찍으러 간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를 두고 "거짓말이 들통나고도 되려 큰소리치는 민주당의 비뚤어진 인식, 그 끝은 도대체 어디인지 기막히는 지경"이라며 "도둑이 도둑질하다 걸리니 집주인에게 삿대질하며 큰소리치는 꼴로 황당하기 짝이 없는 패악"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제발 실패하기를 바라는 뒤틀린 심사가 극에 달해, 잘못을 잘못이라 시인조차 안 하는 괴물이 탄생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무조건 발목잡기'로 여론을 어지럽히려 했음을 시인하고 국민 앞에 똑바로 사과하기를 바란다. 국익을 저해하고 국가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가짜뉴스 선동을 우리 국민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이 의원의 역대급 헛발질이 나왔다"며 "황당한 가짜뉴스로 제 발등을 찍은 사실을 누군가 인지했는지, 빛의 속도로 게시글을 순삭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겠다. 게시글을 지울 수는 있어도 대통령 해외 순방에 재를 뿌려보겠다는 민주당의 검은 속내까지 지우지는 못한 듯하다"고 꼬집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블레어하우스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4.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철규 사무총장도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한다. 해도 해도 너무한 양이 의원의 행태는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그리고 못마땅한 일인가 보다. 편집증상이 심각해 보인다"고 직격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언론보도마저 거꾸로 읽는 지경의 가짜뉴스, 대한민국 제1야당 국회의원의 수준이 고작 이 정도인가"라고 했다. 그는 "이쯤 되면 세상을 과연 상식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조차 의심스러울 지경"이라며 "이제는 윤석열 정부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안 믿을 기세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양이 의원의 탈원전 운동가 이력 등을 부각하며 공격하기도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탈원전 시민단체 출신이자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왜곡하는 민주당 양이 의원이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며 "민주당은 양이 의원의 매국 가짜 발언에 대해 엄단 징계 처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이용 의원은 "태양광, 땅 투자하는 것만 잘 아시는 양이 의원님, 투자를 받을 수도 있다는 건 잘 모르셨나 보다"라며 "무턱대고 도쿄전력을 찾아가서 국격훼손을 하시면서까지 일본 방문 쇼도 하신 적이 있지만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국익도 외면한 채 물불 안 가리는 모습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 또한 성명서를 통해 "양이 의원은 유치원생급 문해력으로 탈원전 이슈를 주도했나"라며 "대통령을 무작정 비난하고 방미 성과를 폄훼하기로 작정한 듯한 양이 의원의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고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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