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 이엘리야, 천나연 캐릭터 열연

쿠팡플레이 캡처

배우 이엘리야가 OTT 쿠팡플레이 드라마 ‘미끼’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엘리야는 지난 1월 27일 첫 공개된 ‘미끼’에서 ‘노상천 사기 사건’ 피해자 모임의 일원이자, 온라인 언론사 기자 천나연으로 분해 호연을 펼쳤다.

사기 사건으로 인해 부모까지 잃게 된 천나연(이엘리야 분)은 사기 사건과 연쇄살인 사건 사이의 연결고리를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끝내 노상천(허성태 분)을 죽음으로 몰았다.

파트1에서 나연은 피해자를 대표해 사기 사건의 진범인 상천 존재를 파헤치고, 피해자들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불살랐다. 특히 박광신(박완규 분) 의원 죽음과 관련, 나연은 이병준(이승준 분)과 살인 사건의 범인인 척 의도적으로 수사에 혼선을 주며 드라마의 흐름을 견인했다.

나연은 연쇄살인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도 사건이 축소되고 외면받는 현실에 분개했다. 나연의 답답하고도 막막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이엘리야의 감정 연기가 더욱 빛났던 장면.

상천 존재가 드러난 파트2에서 이엘리야 활약은 돋보였다. 구도한(장근석 분)이 나연을 비롯한 피해자들의 아픔을 이해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본격적인 공조가 시작됐다.

나연은 도한의 계획 아래 박상도(유성주 분) 검사장과 김성대(박윤희 분) 의원을 흔들어 놓기 위해 조작된 살인 예고 문자를 보냈다. 또 그녀는 집요한 추적 끝에 상천이 한국에 들어왔다는 사실과 함께 그 목적이 금괴가 얽혀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채는 등 수사에 힘을 실어줬다.

‘미끼’에서 천나연으로 호연한 이엘리야는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이엘리야는 억울하게 당한 피해자이면서도 캐릭터 속에 지닌 강인함을 분출해 드라마 몰입감을 높였다.

이엘리야는 ‘천나연’을 통해 연기 폭을 확장하며 향후 행보에 대한 안방극장 1열 기대치를 높였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