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는 황금알 낳는 거위" 넷플릭스 4년간 3조3천억 쏟아붓는다 [尹대통령, 美 국빈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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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향후 4년간 한국 드라마·영화·리얼리티쇼 등 K콘텐츠에 25억달러(약 3조3300억원)를 투자키로 하면서 한국 콘텐츠 사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세계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 사례를 토대로 다른 플랫폼들의 투자가 이어질 수 있으며 국내 제작사들은 다른 플랫폼과의 콘텐츠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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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츠 올해만 34편 계획
더빙·특수효과 산업까지 수혜
일부선 "넷플릭스에 종속" 우려
■K콘텐츠 효과에 통 큰 투자 결정
넷플릭스가 25일 발표한 25억달러 투자는 한국에 진출한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한 총금액의 2배에 달한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테드 서랜도스는 "한국 크리에이티브 산업과 관련된 창작 생태계가 계속 훌륭한 스토리를 선보일 것이라는 확신이 바탕이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전 세계 시청시간 1위를 기록하면 역대 1위 흥행작이 됐고 세계 유수의 시상식도 석권했다. 최근 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도 역대 비영어 TV부문 콘텐츠 중 가장 많이 본 콘텐츠 5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의 역대 비영어 TV부문 콘텐츠 10편 중 '오징어게임'(1위)을 포함해 '지금 우리 학교는'(4위), '더 글로리'(5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7위) 등 총 4개의 한국 작품이 포함됐다. 넷플릭스는 올해도 역대 최다인 34편의 한국 콘텐츠를 플랫폼에 올릴 예정이다. 2021년 15편, 2022년 약 25편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해마다 9∼10편씩 증가한 셈이다.
■제작사 자금난 해소, 글로벌화 기대
이번 투자가 한국의 창작 생태계가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플릭스는 단순 콘텐츠뿐 아니라 특수효과(VFX), 특수분장(SFX), 후반작업, 제작재무, 현장지원 등 콘텐츠 제작 관련 한국 기업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더빙·자막 업체인 아이유노 SDI 그룹은 2015년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맺을 당시 10개국 언어를 지원했으나, 2021년에는 약 60개국의 언어 더빙이 가능한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
투자의 고위험성과 규모의 영세성,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최근 자금난에 시달렸던 국내 영상 콘텐츠 산업은 넷플릭스 투자 덕에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세계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 사례를 토대로 다른 플랫폼들의 투자가 이어질 수 있으며 국내 제작사들은 다른 플랫폼과의 콘텐츠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K콘텐츠가 넷플릭스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투자로 콘텐츠 제작비가 급등할 우려가 있고 국내 인재가 해외에 유출될 가능성도 있다"며 "넷플릭스는 독점 콘텐츠의 지식재산권(IP), 판권, 해외유통권 등을 모두 가져가면서 국내 제작사가 넷플릭스의 하청기지가 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내 콘텐츠 시장이 아직 선순환 구조를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넷플릭스 투자가 추후 급격히 줄면 시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콘텐츠 사업 생태계를 감안하면 글로벌 기업 투자에 의존하기보다는 세액공제 확대, 국내 OTT 육성방안 등 자생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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