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비…정현, 2년 7개월만의 단식 출전 하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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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4강 신화의 주인공 정현(28)이 나서는 2년 7개월 만의 단식 복귀전이 비로 인해 하루 미뤄졌다.
정현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자프로테니스(ATP) 서울오픈 챌린저에서 단식에 출전해 조던 톰프슨(호주·91위)과 맞붙을 예정이었다.
2018년 정현은 호주오픈 단식 4강에 진출해 한국 선수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 기록을 썼다.
이번 서울 오픈 챌린저는 정현이 2015년 단식에 출전해 준우승을 경험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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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6일 같은 시간, 장소에서 단식 출전
상대 조던 톰프슨, 네 차례 승리 경험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호주오픈 4강 신화의 주인공 정현(28)이 나서는 2년 7개월 만의 단식 복귀전이 비로 인해 하루 미뤄졌다.
정현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자프로테니스(ATP) 서울오픈 챌린저에서 단식에 출전해 조던 톰프슨(호주·91위)과 맞붙을 예정이었다.
정현의 복귀는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예선 뒤 약 2년 7개월 만의 단식이라 기대를 모았다.
이날 정현은 센터코트 두 번째 경기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로 인해 실외테니스장 바닥이 젖자, 주최 측은 첫 경기부터 연기를 거듭했다.
결국 주최 측은 오후 4시30분께 정현의 단식 복귀전을 26일로 연기했다.
당초 정현의 단식 복귀전은 지난 24일로 예정됐다. 하지만 단식 상대인 톰프슨이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해 ATP 측에 경기 연기를 요청한 끝에 이날 맞대결이 성사됐다.
톰프슨은 2014~2016년 네 차례 맞대결에서 정현이 모두 승리했던 상대다.
순위가 없어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없던 정현은 주최 측의 와일드카드 출전 제의로 코트를 밟는다.
대회 관계자는 "정현이 지난 17일 출전을 결정한 뒤로 테니스장에 나와 연습했다. 이를 보던 관계자는 공이 좋다고 평가했다"면서 "연습경기에서도 컨디션이 좋다는 말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현은 지난해 9~10월 ATP 투어 서울오픈에서 권순우(당진시청)와 호흡을 맞춰 복식에는 출전한 적이 있다. 정현-권순우 조는 서울오픈 복식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허리 부상을 털고 해당 경기에 나섰던 정현은 단식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허리 통증이 재발해 불발됐다.
정현은 한국 남자 테니스에서 기념비적 기록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2018년 정현은 호주오픈 단식 4강에 진출해 한국 선수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 기록을 썼다. 그러나 고질적인 허리 부상 등에 시달리면서 그 뒤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 서울 오픈 챌린저는 정현이 2015년 단식에 출전해 준우승을 경험한 대회다. ATP 챌린저는 ATP 투어 아래 등급으로 세계랭킹 100위권 안팎의 선수가 주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 단식 본선에서는 정현과 더불어 홍성찬(세종시청·194위), 정윤성(의정부시청·363위), 남지성(세종시청·560위), 이재문(KDB산업은행·649위), 이덕희(세종시청·767위)도 나선다.
아울러 맥스 퍼셀(호주·88위),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90위), 조던 톰프슨(호주·91위) 등도 코트를 밟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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