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천주교 신자 594만명, 작년보다 1만 명 증가

신효령 기자 2023. 4. 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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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천주교 신자가 지난해 말 기준 594만여명으로 총인구 대비 11.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발간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2'에 따르면, 2022년말 기준 전국 16개 교구가 집계한 신자수는 594만9862명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전년 대비 총인구가 10만4077명 감소한 것에 비해 천주교 신자는 다소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신자 수(591만4669명)와 비교하면 증가율은 적지만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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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2'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에서 신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2023.04.09.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국내 천주교 신자가 지난해 말 기준 594만여명으로 총인구 대비 11.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발간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2'에 따르면, 2022년말 기준 전국 16개 교구가 집계한 신자수는 594만9862명이다. 이는 전년보다 0.2%(1만1817명) 늘어난 수치다. 2022년 말 대한민국 총인구 5262만8623명 대비 신자 비율은 11.3%로, 작년과 비슷한 상황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전년 대비 총인구가 10만4077명 감소한 것에 비해 천주교 신자는 다소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신자 수(591만4669명)와 비교하면 증가율은 적지만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주일미사 평균 참여자 수는 69만9681명으로 전체 신자의 11.8%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도(8.8%)와 비교하면 3%p(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4월 주일미사 참여 제한이 완전히 해제된 방역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08만687명(전체 신자의 18.3%)과 비교하면 64.7%에 해당하는 수치다.

교구별 집계를 보면, 안동교구의 주일미사 참여율이 17.9%로 가장 높았고 춘천교구가 17.4%로 그 뒤를 이었다. 방역 조치가 엄격했던 군종교구(6.1%)와 코로나19 확산이 심했던 서울대교구(9.6%)에서는 주일미사 참여율이 다소 낮게 나타났다.

남녀 신자 비율은 남성 42.9%(255만1589명), 여성 57.1%(339만8273명)로 전년도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신자의 비율이 26.4%를 차지했다. 교구별 구성비는 전년도와 거의 같으며, 수도권 교구(서울·인천·수원·의정부)의 신자 비율이 전체 신자의 55.9%(332만6925명)에 달했다. 본당(사제가 상주하는 행정구역)은 전년도보다 5개 증가한 1784개였다. 공소(사제가 상주하지 않는 본당 관할구역)는 708개로 전년에 비해 2개 감소했다.

[서울=뉴시스]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올해 3월15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황 선출 기념 미사를 거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3.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세례 받은 사람은 4만1384명으로 2021년(3만6540명)보다 13.3% 증가했다. 신앙 전수의 지표라 할 수 있는 유아 세례는 22.1%의 증가율을 보였다.

성직자는 총 5703명으로 전년(5626명)보다 77명 증가했다. 추기경 2명, 주교 40명, 신부가 5661명(한국인 5515명, 외국인 146명)이다. 교구 신부는 4686명으로 전년도보다 4명, 축성생활회(수도회) 신부는 826명으로 16명 증가했다. 사도생활단(선교회) 신부 수는 149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명 늘었다. 지난해 사제품을 받은 교구 신부는 96명으로 전년 대비 3명 늘었다.

교구 신부의 연령 분포를 25세부터 5년 단위로 집계한 결과, 가장 비율이 높은 집단은 40~44세(14.6%), 45~49세(14%)로 40대 신부가 전체의 28.6%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신부의 비율은 16.8%로 전년 대비 0.9%p 상승했으며, 10년 전인 2012년(9.4%)과 비교해서는 7.4%p 증가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매년 12월31일을 기준으로 한국 천주교회 현황을 집계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 통계'는 전국 16개 교구, 7개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173개 남녀 수도회·선교회·재속회, 신심·사도직 단체(5개), 교구 법원 현황을 전수조사한 자료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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