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익 3조6천억… 상장사 첫 '원톱' [현대차 어닝서프라이즈]

조은효 2023. 4. 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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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1·4분기 3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상장사 실적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25일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7조7787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전망치(2조9000억~3조1000억원)를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기존 국내 상장사 1위인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잠정 영업이익(6000억원)의 6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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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 거두며 삼성전자 앞서
기아 영업익 합치면 6조 달할 듯
현대자동차가 올해 1·4분기 3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상장사 실적 1위에 올랐다. 기아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2조원을 상회하고 있어 양사 합산 분기 6조원의 이익 달성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25일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7조7787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7%, 영업이익은 86.3%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전망치(2조9000억~3조1000억원)를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률도 9.5%로 2013년 3·4분기(9.7%)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다. 기존 국내 상장사 1위인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잠정 영업이익(6000억원)의 6배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내수 및 북미 시장의 판매 증가를 필두로 제네시스·스포츠유틸리티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 우호적 환율효과가 두루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1·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동기 대비 5.9% 상승한 1276원이다.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1·4분기보다 13.2% 늘어난 102만1712대다.

현대차는 계절적으로 성수기에 해당하는 2·4분기 역시 실적 질주를 예상했다. 다만 지정학적 영향과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인상에 따른 수요위축 우려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환율변동성, 업계 내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등 부담요인도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5 N과 신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해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 관계자는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제품 구조를 개선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향후 3년에 걸쳐 보유 중인 자사주를 매년 1%씩 소각할 계획도 이날 밝혔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인수한 자율주행·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포티투닷에 총 1조539억원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 확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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