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38% 늘어난 친환경차 판매가 호실적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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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량이 이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1분기 영업이익 3조592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IR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16만1000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11만6000대) 대비 38%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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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잡던 반도체 수급 해소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인기에
판매량 16만1000대로 급증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량이 이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1분기 영업이익 3조592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도 9.5%로 2013년 3분기(9.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IR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16만1000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11만6000대) 대비 38%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기간 글로벌 도매 판매량이 13.2% 증가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차종별로는 전체 친환경차 판매에서 전기차(EV)가 판매하는 비중이 지난해 5.0%에서 올해 6.5%로 늘었다. 또 같은기간 하이브리드(HEV) 차량의 판매비중도 6.3%에서 8.2%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역별 판매 현황을 보면 도매 기준 국내가 지난해 2만8000대에서 4만7000대로, 미국이 같은기간 2만5000대에서 3만9000대 등으로 늘었다. 유럽 권역도 4만8000대에서 5만5000대로 성장했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중심의 판매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와 미국, 유럽 시장 등 주요 지역의 판매가 전년 대비 2자릿수 이상 상승했다"며 "미국 판매는 SUV와 제네시스가 각각 23%,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난 배경으로는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반도체난 이슈가 어느정도 해소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 본부장은 "반도체 이슈가 국지적으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4월 생산 추세도 10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5월을 포함한 2분기 역시 사업계획대로 생산이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 N과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경영실적과 함께 새로운 배당 기준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배당의 투명성과 가시성을 높이고자 배당 기준은 기존 잉여현금흐름(FCF)에서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변경했고, 배당 성향은 연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25% 이상으로 설정했다.
배당 주기는 종전 연 2회(반기)에서 4회(분기)로 늘려 주식 장기 보유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고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고자 했다. 아울러 향후 3년에 걸쳐 자사주를 해마다 1% 소각하는 계획도 내놓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적극 수립하고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기업가치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 주가는 실적 호조에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심리까지 고조되면서 전날보다 9100원(4.74%) 오른 20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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