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야구’ 외친 LG 염경엽 감독 “상대가 압박감 느낀다…성공률은 갈수록 올려야”

김현세 기자 2023. 4. 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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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야구'를 표방하는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55)이 팀의 달라진 이미지를 상대팀에 심었다는 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25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앞서 올 시즌 시도 횟수에 비해 낮은 도루성공률과 관련해 "도루는 스타트"라며 "도루가 저지당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스타트가 늦으면 잡히게 돼 있다. 2번째는 포수의 송구가 정확하면 잡힐 확률이 80% 이상"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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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뛰는 야구’를 표방하는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55)이 팀의 달라진 이미지를 상대팀에 심었다는 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25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앞서 올 시즌 시도 횟수에 비해 낮은 도루성공률과 관련해 “도루는 스타트”라며 “도루가 저지당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스타트가 늦으면 잡히게 돼 있다. 2번째는 포수의 송구가 정확하면 잡힐 확률이 80% 이상”이라고 짚었다.

올 시즌 LG는 염 감독이 부임한 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도루를 시도(34회·24일 기준)했다. 다만 성공률(61.8%·10위)이 낮았다. 염 감독은 “도루성공률은 앞으로 계속 채워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지금은 60% 정도 나오고 있지만, 70%에 가까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염 감독은 팀 색깔이 바뀌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그는 “쉽게 말하자면 이미 9개 구단은 우리가 뛸 줄 다 아는 것 아닌가. 상대팀이 우리가 뛸 줄 아는데도 우리는 뛴다. 선수들이 실천하고 움직인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이라며 “상대 입장에선 우리와 붙으면 압박감을 느낀다. 주자가 2루에만 가 있어도 다리를 들고 던지는 투수가 없다. 전부 슬라이드스텝을 한 뒤 던진다. 이것이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 얻고 싶어 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낮은 도루성공률은 끌어올려야 한다. 염 감독은 “상대에게 압박감을 주기 시작했다면, 이제부터는 성공률을 올려야 한다. 일단 지금은 상대에 압박감을 준 만큼 주자를 좀더 신경 쓰게 될 테니, 실투가 나올 확률 등을 고려하면 성공률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 상대 배터리의 어깨나 슬라이드스텝 등을 보고 도루 저지에 강한지 약한지를 따져 세밀하게 파고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잠실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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