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 4주년 맞아 외무성 담화 “공동의 원수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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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4주년을 맞아 러시아 지지 입장을 담은 담화를 25일 발표했다.
외무성은 임천일 부상 명의로 낸 담화에서 "오늘 조로(북러) 두 나라는 상호 지지와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며 "공동의 원수를 반대해 어깨 겯고 싸운 역사적 전통을 이어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전쟁 위험과 군사적 위협을 과감히 짓부수고 나라의 안전과 존엄, 평화를 수호하며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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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4주년을 맞아 러시아 지지 입장을 담은 담화를 25일 발표했다.
러시아가 벌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북한은 러시아를 지지해오고 있다. 전쟁이 이어지며 각국 반러 움직임,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서방의 일방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그에 함께 맞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담화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조로 친선 관계를 전략적 견지에서 시대적 요구에 맞게 승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우리는 러시아 정부와 인민이 적대 세력들의 패권주의와 전횡, 군사적 위협에 단호히 맞서 자국의 합법적 안전과 이익을 수호하며 강대하고 번영하는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목표를 실현하는 데서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오늘 우리는 김정은 동지께서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시고 푸틴 각하와 상봉하신 4돌을 뜻깊게 맞이하고 있다”며 당시 회담에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여정에서 전략적 의사소통과 전술적 협동을 강화할 데 대한 귀중한 합의들이 이룩됐다”고 자평했다.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은 2019년 4월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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