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은행 연체율 2년 반 만에 최고…신용대출 0.64%로 '껑충'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 당시 금융지원으로 낮아지는 추세였던 은행 대출 연체율이, 최근 경기 하강 국면에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신용대출과 중기 대출 연체율이 껑충 뛰었습니다.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말 은행 대출 연체율은 0.36%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던 지난 2020년 8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신규 연체액은 1조 9천억 원으로 한 달 전과 비슷한 규모였습니다.
같은 기간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8천억 원으로 2천억 원 늘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금융경제학과 교수 : 고금리 상황이 되고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연체율이 올라가게 된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고요. 단기간에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은 적어서 한동안 연체율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2%로,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올랐습니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은 0.64%로 껑충 뛰었습니다.
기업대출도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08%포인트 오르면서 0.47%까지 치솟았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 연체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금융 안정 측면에서 안 좋은 신호이고요.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기업 쪽으로 연체가 늘어난다는 것 역시 (우려됩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선제적인 충당금 확보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5대 은행과 금융지주는 1분기 실적에 반영할 충당금을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