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발 하한가 쇼크 이틀째 강타…개미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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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쇼크가 오늘(25일)도 계속됐습니다.
하한가 매도 물량이 거래량보다 수십 배나 많이 쌓여있어 당분간 해당 종목들의 급락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금융당국도 사실상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증시는 나흘째 추락했습니다.
김동필 기자, SG증권발 대량 매도 쇼크가 이틀째 증시를 강타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24일) 하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오늘도 장 시작과 함께 곧바로 하한가로 추락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삼천리, 대성홀딩스, 세방, 서울가스 4종목이 코스닥에서도 선광, 다우데이타 2종목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들 종목 중 일부는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는데요.
특정 세력이 시세 변동에 관여했다는 말도 나옵니다.
모두 최근 3년 사이 주가가 5~10배가량 올랐는데, 그러다 7%도 위험 수준인 신용잔고비율이 10%를 넘으면서 차액결제거래, CFD 계좌에서 만기 연장 실패로 반대매매가 몰려 급락했다는 겁니다.
문제는 해당 종목들의 매도 물량이 쌓여있어 충격이 이어질 것이란 점입니다.
[앵커]
금융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요?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은 "과도한 레버리지, 차입 투자로 인한 손실 위험 증가가 우려된다"라면서 "불공정거래 혐의 종목은 조사해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라고 했습니다.
증권사도 대응에 나섰는데요.
해당 종목에 대해 신용융자와 담보대출을 막고, 위탁증거금도 기존 30% 수준에서 100%로 높였습니다.
사실상 빚내서 해당 종목에 투자하는 길을 차단한 것입니다.
[앵커]
오늘 증시도 혼란함 속에 또 큰 폭으로 떨어졌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요.
코스피 지수는 1.37% 내리면서 2480대로 추락했고, 코스닥 또한 1.93% 하락하면서 838.71에 마감했습니다.
특히 신용융자가 크게 증가한 코스닥은 오후 한때 3% 넘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원 60전 내리면서 1332원 2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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