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 날’ 울려퍼진 우크라人 ‘향수’...한동훈 “전쟁, 전지구적 위협”
윤석열 美국빈방문 때...대미외교 고려한듯
韓 “세계평화 위해 국제사회 책임 다 할것”
이날 행사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도 언급됐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시사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상황이라 주목된다.
25일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0회 법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연주가인 꾜낙힌 알렉산드로(바이올린), 스키바 테티야나(비올라) 부부와 강경숙 피아니스트는 정지용 시인의 동명의 시에 김회갑 작곡가가 곡을 붙인 가곡 ‘향수’를 연주했다.
또 스페인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파블로 사라사테가 고향에 대한 감사와 찬사를 담아 만든 곡 ‘나바라’도 연주했다.
사회자는 “이들이 두 곡을 연주하며 모국인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이라서 걱정과 그리움이 클 것”이라며 “그래서인지 고향을 향한 노래들이 더욱 간절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국내 법조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이슈가 다뤄진 것이라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윤 대통령이 미국에 국빈 방문중이고, 미국은 한국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요구해 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해 군사 지원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후 워싱턴포스트와의 24일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나라와 전쟁 당사국들간 다양한 직·간접적인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해 한발 물러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정학적 갈등과 전쟁, 대량 살상 무기, 팬데믹, 기후 위기 등은 전지구적으로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며 “법치주의를 더욱 굳건히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자유, 인권, 법치,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의 확산, 세계 평화와 인류 공동의 번영을 위해 우리나라에 부여된 국제사회에서의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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