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무용 건물 공실률 13%…2008년 금융위기 수준 넘어

김용철 기자 2023. 4. 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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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부동산 정보업체 코스타를 인용해 지난 1분기 미국 사무용 건물 공실률이 12.9%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공실 증가 등으로 사무용 건물의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부동산 개발사들이 빚을 갚지 못하고 그 여파로 대출 은행들이 손실을 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분석업체 그린스트리트에 따르면 미국 사무용 건물 가격은 지난해 초 이후 25%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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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의 사무용 건물군

사무용 건물·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이 미국 은행권 불안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사무용건물 공실률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부동산 정보업체 코스타를 인용해 지난 1분기 미국 사무용 건물 공실률이 12.9%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최고점을 넘어선 것은 물론, 이 업체가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미국에서는 공실 증가 등으로 사무용 건물의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부동산 개발사들이 빚을 갚지 못하고 그 여파로 대출 은행들이 손실을 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분석업체 그린스트리트에 따르면 미국 사무용 건물 가격은 지난해 초 이후 25%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WSJ은 공실률 증가가 상업용 부동산에 대출해온 은행 등에 악재라면서, KBW 리서치의 조사결과, 중간 수준 미국 은행의 대출에서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모기지) 비중이 38%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평가 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재택근무와 이커머스 확대 등으로 사무실 및 소매 상점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과거와 다르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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