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원, 남서권역 산업단지·대학교로 ‘기숙사·고시원’ 특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은 경기도 남서권역에 있는 산업단지, 대학교 등으로 인해 ‘기숙사 및 고시원 운영업’이 특화됐다고 25일 밝혔다.
경상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를 발간했다. 도내 93개 생활밀접업종 기반으로 LQ(입지계수)값을 활용해 과천시·광명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등 남서권역에 어떤 업종이 집중 분포해 있는지 연구 분석한 것이다.
경상원은 남서권역 전체에서 ‘기숙사 및 고시원 운영업’이 LQ값 2.12점을 기록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가장 특화 정도가 높다고 봤다. 이는 반월 산업단지,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등 산업단지 근로자와 대학생 수요가 높은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어 과천시·광명시·안양시 등을 중심으로 주거지역이 넓게 형성돼 ‘식료품 및 의류 관련 업종’이 활성화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과천시의 경우 남서울화훼단지의 영향으로 ‘화초 및 식물 소매업’의 운영 점포수가 경기도 평균보다 많았다. 매출액은 평균의 8.4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시는 주거지역에 많이 분포해 있는 ‘기타 식료품 소매업’, ‘한의원’, ‘애완용품 소매업’의 매출액 비중이 경기도 평균보다 높았다.
시흥시는 시흥 프리미엄아웃렛 등의 영향으로 ‘셔츠 및 블라우스 소매업’의 매출액 비중이 경기도 평균보다 7.49배 높게 나타났다. 또 은계, 장현, 배곧 신도시 조성으로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량이 늘자, ‘자전거 및 기타 운송장비 소매업’의 특화도도 높게 나타났다.
안산시는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안산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등 대학상권과 반월 산업단지 등 공업지역도 발달해 대학생과 근로자 수요에 맞춘 ‘기숙사 및 고시원 운영업’ 매출 비중이 경기도 평균보다 3.84배 높게 조사됐다.
이와 함께 안양시는 평촌 1기 신도시, 안양일번가 등 지하상가 쇼핑몰로 인해 ‘여자용 겉옷 소매업’ 매출이 경기도 평균 대비 5.69배 높게 나타났다.
조신 경상원장은 “남서권역은 산업단지, 신도시, 대학상권 등이 복합적으로 형성돼 그 특성에 따른 맞춤형 업종으로 영업기회를 분석하고 창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kbr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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