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그까이꺼"…현대차 최대실적 질주, 삼성전자 '추월'

김정연 기자 2023. 4. 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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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1분기 현대자동차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상장사 영업이익 1위 기업에 올랐습니다.

제네시스 등 비싼 차 위주로 많이 팔리면서 지난 1분기 한달에 1조원 넘는 이익을 남겼습니다.

그나마 자동차가 부진에 빠진 우리나라 수출에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첫 소식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86% 늘면서 3조5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분기 사상 최대치 이익을 기록했는데 1분기 삼성전자 이익의 6배에 달합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조7천억원을 넘어 25% 증가했습니다.

1분기 석 달간의 총판매량은 13.2% 늘어난 102만1712대로 집계됐습니다.

SUV와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과 신차가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윤태식 / 현대자동차 IR팀장 (컨퍼런스콜 중): 1분기에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불균형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생산이 증가했으며 당사의 도매 판매는 전년 대비 증가했습니다. 국내 시장은 더 올 뉴 그랜저 판매 본격화로 역대 최대 1분기 판매를 발표하며….]

증권업계는 내일(26일) 실적을 공개하는 기아도 영업이익 2조 원 이상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르노코리아와 한국GM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007년 이후 영업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구 쌍용자동차, KG모빌리티도 올해는 16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임은영 / 삼성증권 연구원: (현대차는) 2분기는 성수기니까 전반적으로 실적 레벨업될 거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이 그런 (실적이 좋은) 현상이 적어도 내년까지는 계속될 것 같다….]

다만 현대차가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따라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 점은 향후 실적에 관건입니다.

현대차는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시장에서 상업용 차량과 리스를 확대하겠다"며 IRA 대응 방향을 밝혔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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